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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0 (일)

화성 배터리 공장 화재...김동연 경기지사 "인명구조 최선 다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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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 대응 2단계 발령

머니투데이

김동연 경기지사(가운데)가 정명근 화성시장(오른쪽)과 화성시 서신면 배터리 제조업체 화재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제공=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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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지사가 24일 화성시 서신면 배터리 제조업체 화재 현장을 찾아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도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재는 이날 오전 10시35분쯤 전곡리 전곡산업단지에 입주해 있는 일차전지 제조 공장에서 발생했다. 먼저 김 지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장 내·외부의 유해화학물질로 인해 인명피해 및 연소 확대가 우려된다"면서 "인근 주민분들께서는 건물 창문을 닫아 주시고, 차량은 우회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낮 12시35분쯤 화재 현장에 도착해 상황을 보고 받은 후 조속한 진화와 인명구조를 지시했다.

김 지사는 우선 화성시와 합동 현장 지휘본부를 설치해 소방, 경찰, 의료, 지방자치단체 등 관련 기관 간 종합지원체계를 구축하도록 했다. 이어 신속한 부상자 치료를 위해 병원에 이송된 부상자들의 치료지원과 사망자에 대한 장례비 지원 등 후속 지원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화학물질과 소화수의 인근 하천 유입을 차단해 화학물질 방류로 인한 2차 피해를 예방하도록 했다. 화재 현장 주변의 위험 지역을 통제하고 추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인근 주민들에게 화재 상황과 대피 절차를 안내하도록 했다.

이번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이날 오후 1시30분 현재 4명 심정지, 1명 사망이며 전신화상을 입은 부상자 1명도 확인됐다. 내부에 고립된 인원은 19~21명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차 57대, 소방관 154명을 투입해 화재를 진화하고 있다. 불이 난 공장 건물은 2018년 준공된 철근콘크리트 구조에 연면적 2362㎡, 3층 규모다. 이곳은 최소 3만5000개의 배터리가 있어 연속 폭발을 일으키는 배터리 특성상 진화와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이민호 기자 leegij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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