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치권으로 갑니다. 어제 한 시간 간격으로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이 오늘은 일제히 초선 의원들을 만났습니다.

나경원 의원과 원희룡 전 장관, 윤상현 의원 등은 일제히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을 집중 견제하고 나섰는데, 자세한 내용을 홍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부 모임을 찾은 당권주자 4명이 나란히 앉았습니다.

"총선 이후 처음 뵙는다"고 운을 뗀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은 모임 주제인 '대통령 불소추특권'을 내걸어 이재명 대표 비판에 집중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前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대표는 대통령이 되면 안된다, 감옥가야된다, 이런 말로 끝나는게 아니라, 국민들께 생각해볼 만한 지점을 던져드리는 것이 저희의 싸움의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원희룡 전 장관은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연루 의혹에 대한 야당의 특검 공세를 거론하며 한 전 위원장이 장관이었던 당시 법무부를 겨냥했고,

원희룡 / 前 국토교통부 장관
"민주당의 특검 소재로 주렁주렁 끌려온다라는 게, 과연 지난 2년 동안 우리 법무부는 무엇을 했고 우리 사법부는 무엇을 했고"

한 전 위원장은 "법무부는 수사지휘권을 행사하지 않는다"고 반박했습니다.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의원은 두 사람이 당 대표를 대권 디딤돌로 생각한다고 견제했습니다

주말 대구경북 지자체장에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도 만나며 지지세 확장을 시도했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여의도 사투리 같은 정치라고 생각합니다. 러닝메이트로 지정되지 않은 모든 분들이 저의 러닝메이트입니다."

윤상현 의원은 한 전 위원장을 겨냥해 "윤 대통령과 신뢰가 바닥인데 수평적 당정관계가 될 수 없다"고 원하냐"고 비판했습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우리가 대참패를 경험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처절한 몸부림이 없습니다. 저는 한마디로 '공동묘지의 평화'라고 합니다."

한 전 위원장의 러닝메이트인 장동혁·박정훈 의원은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고, 원 전 장관은 인요한·김민전 의원에게 출마를 제의했습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홍연주 기자(playho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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