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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러 외무차관 “김정은, 모든 조건 맞을 때 방러하게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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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초청 내용을 한 걸음 더 구체화

경향신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이 지난 19일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개최한 뒤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에 서명했다. 타스통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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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부 차관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이 “모든 필요한 조건이 맞을 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루덴코 차관은 이날 스푸트니크 통신에 “그러한 방문을 위한 모든 필요한 조건이 맞고, 이 단계에서 서명돼야 할 서류들을 위한 특정한 기반이 진전되자마자 방문이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을 향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초청 내용을 한 걸음 더 구체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루덴코 차관은 구체적 시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 19일 방북 기간 북·러 정상회담을 시작하면서 “김 위원장의 이번 방북 초청에 감사하다”며 “다음에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기를 바란다”고 초청 의사를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회담을 마친 뒤 언론발표에서도 김 위원장에게 “모스크바에 답방하기를 기다리겠다”고 재차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북한 노동신문 1면과 조선중앙통신 등에 실린 ‘감사전문’을 통해서도 “당신은 러시아 땅에서 언제나 기다리는 귀빈이라는 것을 잊지 않기를 바란다”며 김 위원장에 대한 방러 초청 의사를 거듭 내비쳤다.

김 위원장이 모스크바 답방에 나선다면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네 번째 만남이 이뤄지게 된다. 앞서 북·러 정상은 지난 2019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첫 정상회담을 했고, 지난해 9월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두 번째로 만났다. 세 번째 정상회담은 지난해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의 방북 초청을 수락한 푸틴 대통령이 9개월 만인 이달 19일 북한을 국빈 방문하면서 성사됐다.

조문희 기자 moon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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