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원·김건희 특검법은 수사 결과 지켜보고 판단"
"좌파 운동권 출신 가장 잘 아는 내가 앞장서 싸울 것"
함운경 국민의힘 마포을 후보가 1일 오후 서울 마포구의 한 녹음실에서 작곡가들을 만나 간담회를 갖고 있다. 2024.4.1/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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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함운경 국민의힘 서울 마포을 당협위원장이 25일 "대통령과 우리 당이 살고 이기기 위해선 대통령이 바뀌어야 한다"며 7·23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해병대원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두곤 '선(先)수사·후(後) 특검'을 주장하는 당의 기존 입장을 옹호했다.
함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에게 민심을 전할 직언이 필요하면 할 말은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통령과 우리 당이 살고 이기기 위해서는 좌파 민주당과 싸워 이겨야 한다"며 "이재명과 조국 때문에 나라가 망하게 생겼는데 좌파 운동권 출신들이 어떻게 하는지 가장 잘 아는 저 함운경이 앞장서서 싸우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정부의 작은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다. 조그만 꼬투리도 침소봉대하고 없던 일도 있는 것으로 만들어서 덧칠을 해왔다"며 "이 모든 것이 정권심판론이 되어서 우리를 괴롭혔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통령과 우리 당은 한 몸"이라며 "저는 대통령이 군산까지 찾아와 부른 사람"이라고 말했다.
함 위원장은 "이재명을 막는 것이 저의 마지막 소명이라고 생각한 저였기에 대통령에게도 얼마든지 쓴소리를 할 수 있다"며 "대통령이 바뀌도록 끊임없이 이야기하겠습니다. 민심의 바다에서 대통령이 성공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과 우리 당이 살고 이기기 위해서는 중도 확장이 필요하다"며 "부정선거로 졌다고 선관위 핑계나 대고 5.18 북한군 개입설을 떠드는 걸로는 수도권에서 외면당한다"고 덧붙였다.
함 위원장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해병대원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수용해야 한다고 윤 대통령에게 건의할 거냐는 질문에 "해병대원 특검 문제나 김건희 여사 문제는 국가 안위나 국가 운영에 굉장히 중요한 사안은 아니었다고 본다"고 답했다.
그는 "사실상 사실 자체로 보면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았을 일들이 대응 처리를 잘못하면서 사안이 커졌을 뿐이지 본질상 이 문제는 국방에 관한 문제에 있어서 대통령이 얼마든지 얘기할 수 있는 사안"이라며 "김건희 여사도 법률적으로 보면 하등 문제될 게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추진하는 공수처 수사나 김건희 여사에 관해선 검찰 수사가 진행되는데 이 사안에 대해서 충분히 두 기관의 수사 결과를 지켜보고 판단해도 늦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며 "왜냐하면 해병대원 건 관련해서 이미 대통령이 언급했듯이 공수처 수사 결과를 보고 얼마든지 다음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시기적으로 우리가 먼저 나서서 그 얘기를 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함 위원장은 지난 총선에서 '86 운동권 청산론'에 맞춰 정청래 민주당 의원 지역구에 전략공천 됐지만 낙선했다.
sinjenny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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