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물 풍선을 살포하는 와중에 최전방을 지휘하는 육군 1사단장이 참모들과 음주 회식을 벌였다고 저희가 단독 보도해 드렸습니다. 결국 육군이 이 사단장을 보직 해임시켰습니다.
김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2차로 오물 풍선을 날려 보낸 지난 1일, 참모들과 음주 회식을 한 육군 1사단장이 결국 보직 해임됐습니다.
육군은 지난 19일 보직해임심의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육군은 "엄중한 안보 상황 속에서 전방부대 지휘관이 주요 직위자들과 음주 회식을 가진 것은 지휘관으로서 군사대비태세를 소홀히 한 것"이라며, "해당 보직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JTBC는 지난 7일 해당 사단장의 음주 회식을 처음으로 보도한 바 있습니다.
회식 당일은 합동참모본부가 북한의 2차 오물 풍선 살포를 예고하고 각 부대에 철저한 대비태세를 주문한 날이었습니다.
하지만 사단장은 회식 뒤, 풍선 살포 약 2시간이 지난 오후 10시쯤에야 사복 차림으로 지휘통제실을 찾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육군은 보도 이튿날 해당 사단장을 직무에서 배제시켰습니다.
현재 보직 해임과 별도로 징계 절차도 진행 중입니다.
후임 1사단장으로는 지난 21일 양진혁 준장이 새로 취임했습니다.
[영상디자인 조영익]
김재현 기자 , 유규열, 김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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