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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귀여움’에 빠진 유통업계… 자체 캐릭터로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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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PICK]

활동 넓히는 ‘흰디’와 ‘벨리곰’

‘빙그레우스’와 ‘새로구미’ 주목

동아일보

유통업계와 식품업계의 ‘캐릭터 마케팅’이 인기 있다. 현대백화점의 캐릭터 ‘흰디’는 고객들과 ‘순간의 행복을 기억하자’란 의미를 담아 제작한 자체 캐릭터로, 최근에는 타 업체와 협력해 흰디가 담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현대백화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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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우면 끝이다’라는 말이 있죠. 그 어떤 것이든 귀여워 보이는 순간 바로 빠져버린다는 의미인데요. 최근엔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매력을 알려야 하는 유통·식품업체도 ‘귀여움’을 강조하는 캐릭터 마케팅에 빠졌습니다. 자체 캐릭터를 만들어서 확장하고 타사와 함께 협업한 상품을 내놓기도 하는데요. 이번 주 이주의 픽은 유통·식품업체의 캐릭터 마케팅을 다룹니다.

지난해 서울 광화문광장에 떠올랐던 ‘흰디’를 기억하시나요? 흰디는 현대백화점이 고객들과 ‘순간의 행복을 기억하자’는 의미를 담아 2019년 선보인 자체 캐릭터인데요. 지난해부턴 인스타그램 계정 등으로도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알리고 있습니다. 12일에는 편의점 CU와 손잡고 흰디 캐릭터를 이용한 ‘흰디와 젤리씨앗단’을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롯데홈쇼핑이 2018년 선보인 ‘벨리곰’도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유튜브 등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다가 팝업 등 오프라인으로 활동 반경이 늘어났는데요. 롯데홈쇼핑은 연내 롯데월드 어드벤처에 ‘벨리곰 체험형 복합매장’을 개점하며 콘텐츠를 확장할 계획입니다.

식품업계 역시 캐릭터 마케팅에 진심입니다. 2020년부터 애니메이션 형식의 ‘빙그레 메이커’를 시작한 빙그레는 왕자 캐릭터 ‘빙그레우스’가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주류 업체들도 캐릭터 마케팅을 활발히 진행 중인데요. 롯데칠성음료는 제로슈거 소주 브랜드 ‘새로’를 출시하며 자체 캐릭터인 ‘새로구미’를 선보였습니다. 구미호를 배경으로 한 새로구미는 브랜드 탄생 배경을 담은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등 세계관을 꾸준히 확장하고 있습니다. 새로를 생산하는 강릉 공장에도 ‘새로 브랜드 체험관’을 만들어 새로구미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하이트진로는 자체 인기 캐릭터인 두꺼비를 활용한 팝업스토어, 굿즈 등을 선보였습니다. 칭따오는 브랜드 공식 캐릭터 ‘따오’의 스페셜 에디션 캔 등으로 소비자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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