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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카레 어디까지 넣어봤니…오뚜기 쿠킹클래스 체험기[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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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제품으로 만든 한식 디저트 백세카레 호두강정, 백세카레 매작과, 순후추 약과./사진=유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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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있던 익숙한 한과 맛에 카레 가루를 더하니 감칠맛이 살아난다. 사 먹기만 하던 한과를 직접 만들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요리를 잘 몰라도 식문화와 오뚜기 브랜드를 체험하고 싶다면 오키친스튜디오를 방문하면 된다.

오뚜기는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에 있는 함하우스의 '오키친스튜디오'에서 쿠킹클래스를 열었다. 창립 제품이자 올해 출시 55주년을 맞은 카레로 만든 음식들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오키친스튜디오는 쿠킹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식생활 문화 공간이다. 오뚜기가 2022년 재미와 경험을 중시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꾸몄다. 스튜디오가 있는 함하우스는 오뚜기 창업주 고(故) 함태호 명예회장의 생전 집터에 자리했다. 함 회장이 이를 문화·교육의 장으로 활용하라며 오뚜기에 부지를 기부해 복합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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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봉은사로에 있는 함하우스. 함하우스는 오뚜기 창업주 고(故) 함태호 명예회장의 생전 집터에 자리했다. 함 회장이 이를 문화·교육의 장으로 활용하라며 오뚜기에 부지를 기부해 복합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사진=유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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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직원 숙소 등으로 구성된 함하우스와 연결된 건물에는 오뚜기 제품을 활용한 음식점 '롤리폴리 꼬또', '케이브', 베이커리 '르밀' 등이 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 미디어 대상 쿠킹클래스에선 창립 제품인 카레를 활용해 다과를 만들었다. 이날 클래스에선 한식 디저트 브랜드 '연경당'의 정연경 대표가 조리 방법을 설명하고 시연했다. 메뉴는 연경당과 협업한 '백세카레 매작과', '카레 호두강정'이다. 요리에 익숙한 사람뿐 아니라 요리를 잘 못 하는 수강생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것들로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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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 강남구 오키친스튜디오에서 연경당 정연경 대표가 백세카레 호두강정 시연을 선보이고 있다./사진제공=오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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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작과는 매화나무에 참새가 앉은 모습과 같다는 의미로, 가운데 타래처럼 꼬여진 모양이다. 우선 백세카레를 넣은 반죽을 만든 뒤 칼집을 내 꽈배기처럼 꼬인 형태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 반죽은 두께가 2mm가 될 때까지 밀대로 얇게 민 다음에 가로 2cm, 세로 5cm 크기의 직사각형으로 잘라야 한다. 이후 반죽의 아랫부분을 칼집에 넣어 뒤집으면 꼬인 모양이 완성된다. 처음 해보는 베이킹에 반죽이 찢어지거나 시연처럼 만들어지지 않았지만 정연경 대표를 비롯한 여러 직원의 손길로 완성할 수 있었다.

재료로는 백세카레 약간 매운맛부터 옛날 물엿, 콩기름 등 오뚜기 제품들을 활용했다. 정 대표는 "짜장, 크림수프 등 다른 제품도 써봤는데 카레의 달콤하면서도 짭짤한 맛이 다과와 잘 어울리고 감칠맛을 내서 카레를 주요 재료로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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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는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에 있는 함하우스의 '오키친스튜디오'에서 쿠킹클래스를 열었다. 오뚜기가 준비한 조리대 모습./사진=유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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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는 소비자들이 쿠킹클래스에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확대할 예정이다. 소비자와 직원을 위한 공간으로 쓰라는 창업주의 뜻에 따라 자택 부지를 활용하고 있는 만큼 차별화된 이야기들로 고객 접점을 더욱 넓힌다는 것.

브랜드 경험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널리 퍼지며 오키친스튜디오를 찾는 발걸음도 많아지고 있다. 지난 5월까지 오키친스튜디오의 누적 참여자 수는 1400명을 돌파했고 신청자 수는 5700명을 넘어섰다. 수업은 330회 넘게 진행됐다. 인기 수업은 경쟁률이 30:1까지 치솟기도 했다. 오뚜기가 수업을 위해 자체 개발한 레시피는 220건 이상으로 전문성을 갖추기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유예림 기자 yesr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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