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오늘 새벽 동해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지만,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또 이틀 연속 대남 '오물 풍선'을 살포했는데요.
국방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지성림 기자.
[기자]
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오전 5시 30분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지만,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탄도미사일은 250여㎞를 비행한 후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군 소식통은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를 시도했다가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올해 들어 7번째로, 지난달 30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급인 600㎜ 초대형 방사포를 18발 무더기로 발사한 이후 거의 한 달 만입니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대남용보다는 미국을 겨냥한 것으로, 이번 도발은 미 해군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함의 방한에 대응한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루스벨트함은 한미일의 첫 다영역 군사훈련 '프리덤 에지'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 22일 부산작전기지에 도착했는데, 루스벨트함의 국내 입항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는 1월 중순과 4월 초에 이어 올해 들어 세 번째인데요, 앞선 두 차례 모두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중장거리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였습니다.
탄도미사일 도발에 앞서 북한은 그제와 어제 이틀 연속으로 오물 풍선을 남쪽으로 살포했습니다.
오물 풍선 살포는 올해 들어 여섯 번째입니다.
북한은 24일 밤 오물 풍선 350여개를 살포했는데, 경기 북부와 서울 등 우리 지역에 100여개가 떨어졌습니다.
어젯밤에는 250여개를 날려 보냈는데, 역시 경기 북부와 서울 등 수도권에 100여개 정도 낙하했습니다.
군 당국은 오늘 오전 9시 현재 공중에서 날아다니는 풍선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군은 "대북 심리전 방송은 즉각 시행할 준비는 되어 있다"며 "전략적ㆍ작전적 상황에 따라 융통성 있게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이틀 연속 풍선 살포에 맞서 대북 확성기를 다시 가동할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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