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케냐 수도 나이로비를 비롯한 곳곳에서 증세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시위대의 난입 속에 의사당이 불탔고 시위 진압 과정에서 경찰이 실탄을 발사해 사망자가 다수 발생했습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의 세금 인상에 성난 시위대가 경찰과 대치합니다.
시위대 일부가 돌을 던지며 의사당 진입을 시도하자 경찰은 강경 진압으로 맞섭니다.
최루탄에 물대포, 실탄까지 쏘면서 사상자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의회를 점령하라'라는 이름의 이번 시위는 지난 18일 수백 명 규모로 시작됐다가 정부가 증세안 일부를 철회하며 잠시 잦아드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정부가 예산 부족을 내세워 연료 가격 등 인상안을 재추진하면서 시위대는 20대를 중심으로 SNS를 통해 다시 결집했습니다.
[아우마 오바마 / 시민활동가(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이복 누나) : 케냐의 젊은이들이 자신들의 권리를 위해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깃발과 현수막을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더 이상 앞이 보이지 않아요. 최루탄을 맞고 있어요.]
시위대 일부가 의회에 난입했고 의사당 건물에 불이 나 표결을 마친 의원들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루토 대통령은 대국민연설을 통해 엄정 대처 방침을 밝혔습니다.
[윌리엄 루토 / 케냐 대통령 : 저는 국가 안보의 모든 기관에 안보와 안정을 해치려는 위험한 범죄자들의 시도를 저지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YTN 김지영입니다.
영상편집: 서영미
YTN 김지영 (kjyo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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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수도 나이로비를 비롯한 곳곳에서 증세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시위대의 난입 속에 의사당이 불탔고 시위 진압 과정에서 경찰이 실탄을 발사해 사망자가 다수 발생했습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의 세금 인상에 성난 시위대가 경찰과 대치합니다.
시위대 일부가 돌을 던지며 의사당 진입을 시도하자 경찰은 강경 진압으로 맞섭니다.
최루탄에 물대포, 실탄까지 쏘면서 사상자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조 니아디/케냐 전국간호사연합 의료진 : 다리가 부러진 중상자, 허벅지에 총을 맞은 사람, 머리에 총알이 살짝 관통한 사람 등 다양한 부상을 입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의회를 점령하라'라는 이름의 이번 시위는 지난 18일 수백 명 규모로 시작됐다가 정부가 증세안 일부를 철회하며 잠시 잦아드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정부가 예산 부족을 내세워 연료 가격 등 인상안을 재추진하면서 시위대는 20대를 중심으로 SNS를 통해 다시 결집했습니다.
[아우마 오바마 / 시민활동가(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이복 누나) : 케냐의 젊은이들이 자신들의 권리를 위해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깃발과 현수막을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더 이상 앞이 보이지 않아요. 최루탄을 맞고 있어요.]
대혼란 속에서도 의회는 논란이 된 재정 법안을 찬성 195표, 반대 106표로 가결했습니다.
시위대 일부가 의회에 난입했고 의사당 건물에 불이 나 표결을 마친 의원들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루토 대통령은 대국민연설을 통해 엄정 대처 방침을 밝혔습니다.
[윌리엄 루토 / 케냐 대통령 : 저는 국가 안보의 모든 기관에 안보와 안정을 해치려는 위험한 범죄자들의 시도를 저지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폭력 사태를 규탄하는 등 국제사회가 케냐 상황을 우려 속에 지켜보고 있습니다.
YTN 김지영입니다.
영상편집: 서영미
YTN 김지영 (kjyo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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