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로 떠난 추경호 원내대표, 당내선 재신임 목소리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이병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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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박지은 기자 =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이 22대 국회 원(院) 구성 협상 결과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추경호 원내대표를 재신임해야 한다는 뜻을 추 원내대표에게 전달했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초선 모임 대표를 맡은 김대식 의원이 "의석 수가 절대적으로 열세인 우리 당에 원 구성 협상의 묘수는 사실상 없다. 추 원내대표는 국회 의석은 절대적으로 밀렸지만, 국민 여론은 밀리지 않게 정말 잘 싸워졌다"고 초선 단체 대화방에 올리고 44명의 동의를 받았다. 김 의원은 초선 의원 44명의 뜻을 추 원내대표에게 전했다.
초선은 물론 재선, 중진, 지도부에서도 추 원내대표 재신임 목소리가 분출하고 있다. '재선' 유상범 비상대책위원 이날 MBC 라디오에서 추 원내대표의 거취에 대해 "대안이 현재 없다"고 말했다.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도 전날 "원내대표가 지금 바뀌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3선 의원들도 회동을 갖고 추 원내대표 재신임으로 뜻을 모았다.
당내에서 추 원내대표 재신임론이 나오는 배경엔 '190석을 웃도는 거대 야당'이 협상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데다, 채상병 특검법 대응 등 현안이 산적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추 원내대표는 사의를 표명한 후 백령도로 떠났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자당 몫 국회부의장과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해 27일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추 원내대표 재신임도 논의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국회부의장 경선에는 박덕흠 의원과 주호영 의원이 출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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