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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대기업집단 절반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일반지주 CVC 13개사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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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공정위, 지주회사 현황 및 일반지주회사 소속 CVC 현황 공개
대기업집단 88개 중 46개가 하나 이상 지주회사 보유, 43개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
일반지주회사 소속 CVC 13개사로 3개사 늘어, 1764억원 신규 투자
노컷뉴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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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집단 절반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을 운영하는 일반지주회사는 1년 사이 3개사가 늘면서 모두 13개사로 파악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6일 이같은 내용의 지주회사 현황 및 일반지주회사 소속 CVC 현황을 공개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지주회사는 174개로 직전 공개시점인 9월 대비 2개 늘었고, 지주회사에 소속된 자·손자·증손회사는 총 2462개로, 지주회사별로 평균 14.2개 소속회사를 지배하고 있었다.

올해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집단) 88개 중 기업집단 내 하나 이상의 지주회사를 보유하고 있는 대기업집단은 과반이 넘는 46개였으며,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전환집단)된 대기업집단은 43개로 집계됐다. 지난해 9월 대비 5개 집단이 늘었다.

전환집단은 대기업집단 중 지주회사 및 소속 자·손자·증손회사 자산총액 합계액이 기업집단 전체 소속회사 자산총액 합계액의 50% 이상인 집단으로 공정위는 투명한 지배구조와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주 체제로의 전환을 유도하고 있다.

일반지주회사의 CVC 보유는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는 2022년 공정거래법 개정을 통해 일반지주회사의 경우, 제한적으로 CVC 주식을 소유할 수 있도록 했다. CVC는 일반적으로 기업이 벤처기업 투자를 위해 자회사 형태로 운영하는 벤처캐피탈을 의미한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말 기준 일반지주회사 소속 CVC는 총 13개사로 전년 대비 3개사 증가했다. 이 중 10개사가 일반지주회사의 CVC 제도 도입 이후 신규 설립·등록되면서 CVC 제도가 시장에 순조롭게 안착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CVC 13개사 중 10개사가 63개의 투자조합을 운용중인 가운데 지난해 신규 설립된 13개 투자조합의 내부출자비중은 79.1%로, 지주체제 내 유보자금이 벤처투자 시장으로 유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CVC 13개사 중 9개사가 지난해 101개 기업에 대해 총 1764억의 신규투자하며 신성장동력 확보에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전년 대비 초기기업에 대한 투자는 줄어든 반면 투자회수가능성이 높은 중·후기기업에 대한 투자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업종별로는 이차전지 등 전기·기계·장비(27.8%), AI· 페이먼트 서비스 등 ICT 서비스(21.6%), 바이오·의료(13.0%) 순으로 나타났다.

공정위는 앞으로 지주회사 및 CVC 제도가 지배력 확장 및 사익편취 수단으로 악용되지 않도록 규제회피나 법위반 여부를 면밀히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한다는 계획이다.

공정거래법 개정도 추진해 일반지주회사 CVC의 투자조합 외부출자비중 40%에서 50%로, 해외투자 한도 20%에서 30%로 각각 상향하고 일반지주회사의 창업기획자 보유를 허용할 방침이다.

또한 지주회사의 소유·출자구조, 내부거래 현황, 수익구조 등을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공개함으로써 시장 스스로의 감시와 견제 기능을 강화하고 기업들의 자발적인 지배구조 개선도 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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