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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아리셀 공장 관계자 3명 입건…시민 분향소 추모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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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0여 명의 사상자를 낸 화성 일차전지 공장 화재와 관련해서 고용노동부가 공장 관계자 3명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신원 파악 등을 위해서 사망자 23명 전원에 대해서 부검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화재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김태원 기자, 이번 사건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된 거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오늘(26일) 오전 화재가 발생했던 아리셀 공장 관계자 3명을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경찰도 아리셀 대표 등 공장 관계자 3명과 인력 파견업체 관계자 2명 등 모두 5명을 형사 입건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노동당국은 또 오전 9시부로 이곳 아리셀 공장 전체에 대해 전면작업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모두 11개 동으로 돼 있는데 불에 탄 3동을 제외한 나머지 작업장에서도 작업이 진행되는 걸 금지한 겁니다.

노동당국은 이와 함께 사망한 노동자 대부분이 파견 업체를 통해 일해왔던 만큼 불법 파견이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과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23명 전원에 대해 부검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는 모두 3명입니다.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사망자는 경찰청과 법무부에서 확보한 DNA 자료와 대조 작업을 통해 신원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화성시청에 마련된 임시 분향소에는 시민들의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화성시청 측은 전체 유가족의 동의를 받는 대로 합동 분향소를 설치한다는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이찬수, 영상편집 : 이상민)

김태원 기자 buhwa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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