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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美 국방부 대변인 “北 러시아 파병, 총알받이 만드는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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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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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밀착 관계를 강화하고 있는 러시아에 파병할 가능성이 언급되는 가운데, 미 국방부의 패트릭 라이더 대변인은 25일(현지 시간) “만약 내가 북한군 인사담당자라면 우크라이나와의 불법 전쟁에 (러시아군의) 총알받이(cannon fodder)가 될 병력을 보내는 선택에 의문을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더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를 향한 북한과 러시아의 움직임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느냐”라는 질문을 받자 “우리는 지금까지 러시아군이 얼마나 많은 사상자를 냈는지 목격했다”라며 “해당 사안을 계속해서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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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북한의 군부 최고위급 인사인 박정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은 전날 조선중앙통신 담화에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군사적으로 계속 지원할 경우 “러시아의 보다 강력한 대응”이 불가피하다며 병력지원 의사를 시사한 것이다. 그는 “우리는 국가의 주권적 권리와 전략적 안정, 영토 완정을 수호하기 위한 정의의 투쟁을 벌리고 있는 러시아 군대와 인민과 언제나 함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이더 대변인은 한미 일각에서 한국의 핵무장론이 떠오르는 것에 대해선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미국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며 반대 입장을 확인했다. 그는 “우리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와 안정을 보장하기 위해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정수 기자 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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