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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박찬대 "여성에 대한 폭력적 인식…尹정부의 가장 큰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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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암울한 지표에도 무책임한 소리만 계속해"

아시아투데이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이병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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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우승준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6일 현 정부의 성평등 인식과 관련해 "가장 큰 문제는 정부의 '여성에 대한 폭력적인 인식'"이라고 밝혔다.

박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국회박물관 2층 대강당에서 열린 '김대중의 성평등 함께 여는 미래' 행사에 참석해 "현 정부 3년 차, 민주주의와 공정, 상식과 같이 우리가 힘들게 쌓아온 수많은 가치가 파괴되고 퇴행하고 있다"며 "그중에서도 지금 한국 성평등 수준은 심각한 수준으로 퇴행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박 권한대행은 "세계경제포럼이 지난 12일에 발표한 '전 세계 성 격차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경제활동, 교육 부문 성 격차는 세계 146개국 중 100위 이하로 최하위권을 기록했다"고도 했다.

박 권한대행은 재차 "윤석열 대통령은 눈에 보이는 암울한 지표에도 불구하고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는 무능하고 무책임한 소리만 계속하고 있다"며 "'여자아이가 1년 조기입학하면 출산율이 올라간다는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의 보고서는 황당함을 넘어 분노를 일으킨다"고 힐난했다.

박 권한대행은 "'여성가족부 폐지를 철회하고 조속히 장관을 임명하라'는 UN(국제연합)의 권고엔 '임명권은 대통령 고유 권한이고 국제기구에서 입장을 밝힐 사안은 아니다'라며 후안무치의 끝을 보여주고 있다"고도 했다.

박 권한대행은 그러면서 "차별받지 않는 시민과 주권자의 권리 앞에 성별이 따로 없기에 '영원한 민주주의자' 김대중 대통령에게 여성운동은 곧 민주화 운동이었다"며 "민주당은 김대중의 가치를 계승하여 차별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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