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 헌화 [해군작전사령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해군작전사령부는 26일 부산 인근 해상과 민주 공원에서 '대한해협해전 전승기념일' 행사를 열었다.

대한해협해전은 6·25전쟁 발발 직후인 1950년 6월 26일 새벽, 대한민국 해군 최초 전투함인 백두산함(PC-701)이 무장병력 600여명을 태우고 후방으로 침투하던 북한 무장 수송선을 부산 앞바다에서 교전 끝에 격침한 전투다.

이날 행사에는 백두산함 승조원이었던 황상영·최도기 옹을 비롯한 생존 장병과 유가족 34명, 최성혁 해작사령관 등 주요 지휘관과 장병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민주 공원에 있는 대한해협해전 전승기념비에 참배하고, 최영함에 올라 부산 인근 해상에서 헌화하며 전사자들을 추모했다.

최성혁 해작사령관은 기념사에서 "74년 전 오늘 대한민국 해군 최초의 전투함이었던 백두산함은 북한의 무장수송함을 부산 앞바다에서 격침하는 전과를 올렸다"면서 "적이 또다시 도발해온다면 강력히, 끝까지 격멸해 선배 전우가 지켜준 자유대한민국을 굳건히 수호하겠다"고 말했다.

rea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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