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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탄도미사일 공중 폭발에도…사흘 연속 오물풍선 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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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탄도미사일 공중 폭발에도…사흘 연속 오물풍선 살포

[앵커]

북한이 한 달 만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한반도 긴장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극초음속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시험이 실패로 돌아가긴 했지만, 오물풍선을 사흘 연속 날려 보내며 도발을 멈추지 않았는데요.

푸틴 러시아 대통령 방북이란 대형 이벤트가 끝나자마자 다시 도발 모드로 돌아가는 분위기입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연합뉴스TV 시청자가 새벽 백령도에서 촬영해 제공한 영상입니다.

북한이 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물체가 선명한 비행운을 그리며 날아오릅니다.

경기도 고양시에서도, 연천군과 남양주시에서도 하얀 궤적을 남기며 비행하는 북한 미사일이 차례로 포착됐습니다.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이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지만, 실패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습니다.

탄도미사일은 약 250㎞를 날아간 후 원산 동쪽 바다 위에서 공중 폭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이 고체연료 극초음속 미사일의 성능 개량을 위한 시험발사를 시도했다가 실패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4월 초 김정은 참관하에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신형 중장거리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탄도미사일 발사로는 지난달 30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급인 600㎜ 초대형 방사포를 무더기로 발사한 이후 거의 한 달 만입니다.

푸틴 대통령 방북을 전후해 한 달 가까이 탄도미사일 발사를 자제하며 정세를 관리하던 북한이 군사 도발을 재개한 겁니다.

이번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시도는 미국 해군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함의 방한에 반발한 무력시위로 보입니다.

탄도미사일 발사와 별개로 북한은 '오물 풍선'을 또 남쪽으로 살포하며 복합 도발 양상을 보였습니다.

주로 밤 시간을 이용해 수백 개씩 풍선을 날려 보냈는데, 하루 100여개가 수도권을 위주로 우리 지역에 떨어지고 있습니다.

내용물은 종잇조각이 대부분이고, 위해 물질은 없었던 거로 합참은 판단했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yoonik@yna.co.kr)

#북한 #탄도미사일 #극초음속 #항공모함 #오물풍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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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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