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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국·일본이 처음 실시하는 해상·수중·공중·사이버 등 다영역 군사훈련 '프리덤 에지'(Freedom Edge)에 참가하기 위해 미국 해군의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CVN-71·10만t급)가 26일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에서 출항하고 있다. 루스벨트함은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린다. /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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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3국이 북핵 등 다양한 위협에 대응한 '프리덤 에지'(Freedom Edge) 훈련을 처음 시행했다. 프리덤 에지는 한미일이 상호운용성을 증진시켜 한반도를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안정은 물론 자유를 수호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은 훈련이다.
27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부터 2박3일간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미국·일본과 3자 훈련에 나선다. 우리 군은 이번 훈련에서 이지스구축함 '서애류성룡함', 구축함 '강감찬함', 해상초계기 P-3, 해상작전헬기 링스, 전투기 KF-16가 참가한다.
미국 측에선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함'(CVN-71), 이지스구축함 '할시함' '이노우에함', 해상초계기 P-8, 함재기(F/A-18), 헬기 MH-60 등이 함께한다. 특히 루스벨트함은 10만t(톤) 급으로 '다목적 전투기 슈퍼호넷' 등 항공기 90여대를 싣고 있어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린다. 일본 측에선 구축함 '이세함', 이지스구축함 '아타고함', 해상초계기 P-1가 참가한다.
프리덤 에지는 지난해 8월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에서의 3국 정상 합의와 지난 2일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계기 3국 국방장관회의 합의사항에 따라 이뤄졌다. 훈련 명칭인 프리덤 에지는 한미훈련인 '프리덤 실드'(Freedom Shield)와 미일훈련 '킨 엣지'(Keen Edge)를 합쳐 명명됐다.
한미일은 해상 미사일 방어훈련, 대잠수함전 훈련, 방공전·공중훈련, 수색구조훈련, 해양차단훈련, 사이버방어훈련을 시행할 예정이다. 한국과 미국, 일본과 미국은 각각 현존하는 위협과 안보상황을 반영한 연습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연합연습을 시행하고 있으나 3국이 함께하는 대규모 다영역 훈련은 프리덤 에지가 처음이다.
3국은 이번 훈련을 통해 프리덤 에지의 개념을 발전시켜 나가고 훈련을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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