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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한경협, 美상의·日경단련과 손잡았다..."한미일 민간 경제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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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부회장, 찰스 프리먼 미국상공회의소 부회장, 이치로 하라 일본 경단련 상무가 26일 수요일(현지시간) 미국상공회의에서 3개 단체간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사진 한경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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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주요 경제단체가 경제 안보·기술 분야에서의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민간 경제협의체를 출범했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미국 상공회의소, 일본 경제단체연합회와 공동으로 한·미·일 첫 민간협의체인 ‘제1차 한미일 비즈니스 대화’를 개최했다.

이는 지난해 8월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3국간 경제안보 등 협력을 확대키로 한 데 따른 것으로, 같은 날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일 산업장관회의와 연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사이토 겐 일본 경제산업대신도 참석했다. 미국에서는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 대신 돈 그레이비스 상무부 부장관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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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그레이브스 미국 상무부 부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부회장, 찰스 프리먼 미국상공회의소 부회장, 이치로 하라 경단련 상무, 사이토 겐 일본 경제산업상, 야마다 시게오 주미일본대사가 26일 수요일(현지시간) 미국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미일 비즈니스 대화'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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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국 경제단체 대표들은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경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 위해 비즈니스 대화를 연 1회 이상 정례화하기로 했다. 특히 3국 정상 또는 정부 간 회의가 개최될 때마다 민간 협의체들의 대화도 연계해 개최하기로 했다. 정보기술(IT) 혁신, 디지털 경제 및 제조업, 에너지, 인프라 등의 분야에서 지속적 정보 교환과 무역·투자 확대를 위한 정책 제언을 이어가기로 했으며 공통 경제 이슈와 관련해서는 국제 무대에서 함께 목소리를 낸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날 이어서 열린 토론에서는 3개국 기업들이 ‘한·미·일 경제협력 현황 및 회복 탄력적 성장 방안’을 주제로 무역 및 첨단 산업, 에너지와 분쟁 광물 등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 기업 중에선 삼성전자·SK·현대차·포스코·한화 등 8곳이 참여했고, 미국에서는 인텔·퀄컴·아마존·구글 등 10개 기업이, 일본에서는 토요타·소니 등 8개 기업이 참여했다.

안덕근 장관은 축사를 통해 “오늘 3국 기업들이 나눌 산업 협력의 미래 비전이 현실이 되도록 한국 정부도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며 “우리 모두에 필수적인 핵심 제품에 대한 3국 공급망 협력은 글로벌 무대에서 우리의 집단적인 협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은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논의된 산업·경제 분야 3각 협력이 문서로 제도화됐다는 점에서 경제계는 더욱 안정적인 3국 경제협력이 가능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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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 사이토 켄 일본 경제산업상(왼쪽부터)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첫 3국 산업장관회의를 열고 통상 현안을 논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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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리 기자 park.hae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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