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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정의선 회장, 장재훈·송호성 사장과 깜짝 부스 투어…“국내 소비자·시장 중요” [2024 부산모빌리티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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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 그룹 최고경영진과 부산모빌리티쇼 찾아

제주 소방공무원 회복지원차 기증식 마치고 곧장 발길 옮겨

현대차·제네시스·기아 외 BMW, 르노코리아 부스도 살펴

장재훈 현대차 사장 “10월까지 인도 증시 상장 목표”

헤럴드경제

정의선(가운데) 현대차그룹 회장이 2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4 부산모빌리티쇼’ 현장을 찾았다. 서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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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장재훈 현대차 사장, 루크 동커볼케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 사장, 송호성 기아 사장 등 현대차그룹 완성차 계열사 최고경영진과 2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4 부산모빌리티쇼’ 현장을 찾았다.

정 회장은 이날 오전 제주 지역 소방공무원들의 복지를 위한 회복지원차 기증식 일정을 마치고 곧장 부산으로 발걸음을 옮겨 현대차와 제네시스, 기아는 물론 BMW와 르노코리아 등 주요 참가 업체들의 부스를 살폈다.

현대차(제네시스 포함)와 기아 부스에서는 장 사장과 송 사장이 각각 큐레이터를 자처, 정 회장에게 직접 주요 신차들의 특징과 상품성에 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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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가운데) 현대차그룹 회장이 부산모빌리티쇼 현대차 부스에서 ‘캐스퍼 일렉트릭’을 살펴보고 있다. 서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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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현대차부스를 찾은 정 회장은 이번 모빌리티쇼에서 현대차가 최초로 공개한 경형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캐스퍼 일렉트릭’을 살펴봤다. 특히, 정 회장은 직접 차량의 2열에 앉아보는 등 차량을 꼼꼼히 살폈다.

기아 부스에서는 국내 최초로 선보인 브랜드 첫 정통 픽업 ‘더 기아 타스만’ 전용 위장막 모델을 비롯해 최근 출시된 엔트리 전기 SUV ‘EV3’, PBV 콘셉트 모델 등을 살펴보며 송 사장과 각 제품의 특징 등에 관해 대화를 나눴다.

특히, 기아 부스 안쪽 EV3존으로 발걸음을 옮긴 정 회장은 벽면의 네온사인 장식물을 가리키며 “혹시라도 유리가 깨지거나 다칠 수도 있으니 (관람객들이 직접 닿지 않게) 벽 쪽에 펜스를 설치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며 관람객들의 안전에 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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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왼쪽 세 번째) 현대차그룹 회장이 송호성(왼쪽 네 번째) 사장과 부산모빌리티쇼 기아 부수 내 EV3존을 둘러보고 있다. 서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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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부스에서는 아시아 최초로 공개된 초대형 전동화 SUV ‘네오룬 콘셉트’와 세계 최초로 공개된 ‘제네시스 엑스 그란 레이서 비전 그란 투리스모 콘셉트’를 살펴봤다.

정 회장과 최고경영진은 그룹 완성차 계열사 외에도 이번 행사에 참여한 글로벌 브랜드 부스에도 관심을 보였다.

르노 부스를 찾은 정 회장은 이날 세계 최초로 공개된 르노코리아의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를 꼼꼼하게 살펴보면서 송호성 사장 등 경영진과 경쟁 모델의 특징에 관해 얘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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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가운데) 현대차그룹 회장이 그룹 최고경영진과 부산모빌리티쇼 르노코리아 부스를 찾아 르노코리아의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를 살펴보고 있다. 서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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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정 회장은 금양 부스에서 금양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4695 원통형 배터리를 장착한 사륜구동 완성차 모형을 살폈다. 이곳에서는 이광용 금양 부사장이 직접 제품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과 향후 사업 계획 등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정 회장은 방문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국내시장과 소비자가 중요하기 때문에 점검차 참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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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오른쪽 세 번째) 현대차그룹 회장이 부산모빌리티쇼 금양 부스에서 이광용 금양 부사장으로부터 제품 설명을 듣고 있다. 서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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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이날 정 회장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장재훈 사장은 오는 10월까지 인도 현지 증시 상장 절차를 매듭짓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장 사장은 인도법인 IPO(기업공개) 계획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현대차는 앞서 지난 17일 인도 현지법인인 현대차인도가 인도증권시장에 상장하기 위해 인도증권거래위원회(SEBI)에 IPO 관련 예비서류(DRHP)를 제출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현대차는 인도 현지에서 매출 기준 마루티 스즈키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완성차 제조사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이번 IPO를 통해 최대 30억달러(약 4조원)를 조달해 인도 IPO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장 사장은 “현대차가 인도에 진출한 지 28년이 됐고, 앞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투자를 이어가야 하는 만큼 이를 위한 재원확보는 매우 중요하다”며 “무엇보다 시장 성장성을 고려할 때 인도는 매우 중요한 곳이다. 인도에서 가장 국민적인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라도 IPO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대차는 인도 시장에서 더 현지 친화적인 마케팅으로 현지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것이며, 이를 위해 앞으로도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리고 덧붙였다.

장 사장은 또 IPO가 기업 가치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서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고, 시장 기대치 역시 그런 것 같다”며 “지금 전체적인 인도 IPO 시장을 봤을 때에도 상황이 나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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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소방관들과 악수하며 인사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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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 회장은 이날 오전 제주도 제주시 구좌읍 행원 수소 수전해 실증단지 내 위치한 CFI(탄소 없는 섬) 에너지미래관에서 열린 ‘소방관 회복지원 수소버스 전달식’에 참석해 소방공무원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그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정 회장은 “국민 생명을 지키기 위해 매 순간 망설임 없이 사투의 현장으로 뛰어드는 소방관분들께 깊은 존경심을 느낀다”며 “현대차그룹은 소방관분들의 안전을 위해 모빌리티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최대한 고민했고, 현장 소방관분들의 여러 의견을 반영해 재난현장 맞춤형 회복지원차를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안전한 일상을 만드는 영웅들이 지지치 않고, 본연의 임무를 안전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likehyo8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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