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 민주당과 공화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27일 오후 9시(한국시간 28일 오전 10시) 시작된 CNN 토론에서 서로 악수나 인사 없이 토론에 돌입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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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자 제이크 태퍼가 첫 질문으로 인플레이션 문제를 지적했다. 제이크는 바이든 대통령이 인플레이션이 둔화했다고 하지만 물가가 여전히 높은 상황이고,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기간보다 경제가 더 나빠졌다는 지적에 대해 어떻게 답하겠느냐고 물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내가 대통령이 됐을 때 트럼프가 남긴 것을 봐야 한다”면서 “우리 경제는 자유 낙하 중이었다”고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책임을 떠넘겼다. 그는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많은 사람이 죽어가고 있었다”면서 “트럼프는 그렇게 심각하지 않다고만 말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제가 무너지고 일자리가 없어졌다”면서 “실업률이 15%까지 치솟는 끔찍한 상황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리고는 자신이 제조업 일자를 포함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다만 “아직 해야 할 일이 더 많다”면서 “노동자 계층은 여전히 어려움에 부닥쳐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인플레이션 상황을 파고들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가 만든 유일한 일자리는 불법 이민자를 위한 일자리와 코로나로 인해 회복된 일자리뿐”이라며 “그는 좋은 일을 하지 않았다. 그는 형편없었다”고 공격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어 “인플레이션은 우리나라를 죽이고 있다. 인플레이션은 우리를 완전히 죽이고 있다”면서 “우리는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경제를 가졌다. 우리는 이렇게 잘한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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