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친민주당 성향 매체인 뉴욕타임스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향해 재선 도전을 그만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는 현지 시간 28일 사설에서 "27일 TV 토론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위대한 공직자의 그림자처럼 보였다"며 4년 전 대선 때의 그가 아니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바이든 대통령이 할 수 있는 가장 위대한 공적 업무는 재선에 나서지 않겠다고 발표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민주당은 트럼프의 결점과 바이든의 결점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라고 유권자에게 강요해, 국가를 위험에 빠트려선 안 된다"며 "바이든의 나이와 허약함을 목격한 유권자들이 이를 무시하길 바라는 건 도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과 지지자들에겐 다른 후보를 내세워 결집할 시간이 아직 남아있다"며 "바이든을 지지했던 민주당원들은 이제 지도자에게 진실을 말할 용기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거짓말을 일삼는 후보를 물리칠 가장 확실한 방법은 대중을 정직하게 대하는 것"이라며, 이는 바이든이 선거를 계속 치를 수 없다는 걸 인정하고 트럼프를 이길 더 유능한 인물을 뽑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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