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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원희룡 "단일화 언급 않겠다" 나경원 "일고의 가치 없다"…선그은 연대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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元·羅 연대설 일축…한동훈 향해선 협공

뉴스1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윤상현 의원(왼쪽부터),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나경원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헌법 제84조 논쟁, 피고인이 대통령 되면 재판이 중단되는가?’ 주제로 열린 국민의힘 초선의원 첫번째 공부모임에 참석해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4.6.24/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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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29일 나경원 후보와의 단일화나 연대에 대해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나 후보 역시 "일고의 가치가 없다"고 말하면서 두 후보의 단일화가 불투명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원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 후보와 연대 여부에 대해 "더 이상 진전이 없는 상태에서 내가 그 부분을 거론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며 "나 후보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존중한다"고 말했다.

나 후보 역시 이날 오전 이명박 전 대통령 예방 직후 취재진과 만나 원 후보와의 연대설에 "일고의 가치가 없다"고 대답했다.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 구도는 현재 1강(한동훈 후보)·2중(나경원·원희룡 후보)·1약(윤상현 후보)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한 후보와의 경쟁을 위해 단일화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두 후보 모두 가능성을 일축하면서 가능성이 낮아지는 모양새다.

다만 나 후보가 전날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연대설 여부에 대해 "정치는 생물"이라고 했기에 완전히 무산된 것은 아니라는 분석도 일각에선 존재한다.

원 후보와 나 후보는 한 후보에 대해선 협공을 하고 있는 양상이다. 여기에 윤상현 후보도 '배신의 정치'는 성공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힘을 보태고 있다.

당권 레이스에서 '배신자 프레임'이 제기된 가운데 한 후보는 전날 부산에서 "제가 배신하지 않아야 할 대상, 배신하지 말아야 할 대상은 대한민국과 국민"이라고 말했다.

이에 원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국민을 배신하지 않겠다'는 말 대 말 대결로 끌고 가는 것에 대해 저는 참 걱정스럽고 실망스럽다"며 "당원을 배신하고 당정이 충돌하면서 어떤 신뢰를 이야기할 수 있겠느냐"고 날을 세웠다.

나 후보도 기자들과 만나 "특정인에 대한 배신이 국민을 위한 배신이라면 그것은 당연히 우리가 이해될 수 있다"고 대답했다. 이어 "그 특정인을 위한 배신이 국민을 위한 배신이 아니라 사익을 위한 배신이라면 그것은 다른 차원"이라고 했다.

앞서 윤상현 후보도 언론 인터뷰에서 "'절윤'(絶尹)이 된 '배신의 정치'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한 후보를 직격했다.

cho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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