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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美 불법이민자 '12세 소녀 살해 혐의' 기소...이민정책 공방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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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불법 입국 대응 문제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불법 이민자 2명이 12세 소녀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이민 정책을 둘러싼 공방이 가열될 전망입니다.

AP통신 등은 지난 17일 텍사스주 휴스턴의 한 개울에서 숨진 채 발견된 12살 조슬린 눙가레이 양의 살해 용의자로 베네수엘라 국적 20대 2명이 기소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두 용의자는 올해 서류 없이 미국에 불법으로 들어온 뒤 텍사스주 엘패소 인근에서 미 국경순찰대에 체포됐다가 석방된 기록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살인 사건을 조사한 검찰은 용의자들이 개울 다리 아래로 소녀를 유인해 2시간 동안 머물다 살해한 뒤 시신을 개울에 던졌다고 밝혔습니다.

소녀의 가족은 "국가의 이민 시스템이 다시 만들어졌다면 손녀의 죽음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선거 유세에서 이 사건을 언급하며 자신이 현재 대통령이었다면 두 용의자는 미국에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CNN은 이번 12세 소녀 살인 사건이 "미국 정치와 다가오는 대선에서 이민 문제가 계속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전했습니다.

AP는 그러나 미 국립과학원이 2012년부터 2018년까지 텍사스 공공안전부 자료를 기반으로 연구한 내용을 인용해 미국에서 태어난 주민이 폭력적인 범죄로 체포될 확률이 불법 체류자보다 2배 이상 높다고 보도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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