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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이슈 세계 속의 북한

"김정은이 준 풍산개는" 질문에... 러시아 "모스크바서 적응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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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렘린궁 대변인 밝혀
한국일보

지난 19일 북한 평양 금수산영빈관 정원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선물한 북한의 국견 풍산개 두 마리가 있다. 평양=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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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선물한 풍산개 한 쌍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적응 중이라고 크렘린궁이 29일(현지시간) 밝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29일 '풍산개들이 모스크바에 도착해 필요한 절차를 거쳤느냐'는 질문을 받고 "개들은 모스크바에 있으며 적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풍산개는 지난 18, 19일 국빈 방문차 북한 평양을 찾은 푸틴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이 준 선물이다. 19일 정상회담 뒤 김 위원장은 금수산영빈관에서 산책하던 중 국견인 풍산개 한 쌍을 선물했다. 이후 페스코프 대변인은 풍산개 한 쌍이 모스크바에 도착하면 검역 절차를 거친 후 이름을 붙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풍산개는 2014년 국견으로 지정되면서 국가 상징물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지난 2021년에는 풍산개와 관련한 문화가 '국가비물질문화유산'(무형문화재)으로 등록될 정도로 북한은 풍산개를 귀하게 여기고 있다. 김 위원장의 '풍산개 선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8년 9월 평양에서 열린 남북 정상회담 당시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도 풍산개 '곰이'와 '송강'을 선물하는 등 풍산개를 외교 및 우호 관계 형성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베를린= 신은별 특파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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