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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지난달 26일 발사한 탄도미사일 발사체
북한이 오늘(1일) 새벽 탄도미사일 2발을 동북 방향으로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발표했습니다.
합참은 "군은 오늘 황해남도 장연 일대에서 오전 5시 5분과 15분경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2발을 각각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5시 5분경 발사된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은 600여km를 비행했고,5시 15분경 발사된 탄도미사일은 120여km를 비행했으며,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분석 중"이라며 "우리 군은 북한 미사일 발사시 즉각 포착해 추적, 감시하였으며,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이 5시 5분께 발사한 미사일은 '북한판 이스켄데르'라고 불리는 화성-11형(KN-23)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단거리 탄도미사일인 화성-11형을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러시아에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5시 15분께 발사한 미사일도 화성-11형으로 추정되나 사거리가 짧다는 점에서 시험발사에 실패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군 당국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닷새 만입니다.
북한은 지난달 26일 오전 5시 30분께 평양 일대에서 동쪽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으며, 다음 날 관영매체를 통해 다탄두 능력 확보를 위한 '성공적' 시험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합참은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을 발사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 초기 상승 단계부터 불안정하게 비행하다가 공중 폭발했기 때문에 북한 주장은 과장·기만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최재영 기자 stillyo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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