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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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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화성 아리셀 화재' 참고인 37명 조사…금주 피의자 소환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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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아리셀·메이셀·한신다이아 관계자 및 사고 대피자 불러

사고전반 및 안전교육 등 위주…금주 피의자 소환 여부 관심

뉴스1

25일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리튬전지 공장 화재 현장에서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화재 원인을 찾기 위한 합동 감식을 하고 있다. 2024.6.25/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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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뉴스1) 유재규 기자 = 사망자 23명이 발생한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를 수사중인 경찰이 현재까지 약 40명 가까운 사건 관계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1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경기 화성서부경찰서 아리셀화재사고수사본부는 사고 발생일인 지난달 24일부터 이날까지 참고인 37명을 불러 조사했다.

참고인은 아리셀과 관계사인 메이셀, 한신다이아의 관계자, 근로자, 화재당시 대피자 로 각각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을 통해 사고가 발생했던 전·후 정황은 물론, 업무 및 안전교육 등 관련 위법 여부에 대한 진술을 수집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안전교육 이수 여부에 대해 사고가 발생한 지난 24일 이후부터 "안전교육은 없었다"는 아리셀 직원 측의 주장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참고인 조사에서도 관련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화성 화재 사망자 유가족협의회도 "안전교육이 이뤄지지 않고 근무현장에 투입됐다"고 피력했다.

아리셀 화재 사고의 유가족이자, 아리셀에 출근 경험이 있다는 한 유족은 "폭발했던 제품들이 당시 출입구 쪽에 있었다. 다른 맞은편에 놨어야 하는데 출구를 막아버렸다"며 "폭발해 결국 탈출하지 못했다. 안전교육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박중언 아리셀 본부장은 화재 참사 후 가진 현장 기자회견에서 "비상구는 마련돼 있으며 문이 잠겨 있지 않았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문이 잠겨있지 않다 하더라도 대피통로에 물건이 적재돼 있었다면 비상시 탈출이 불가해 결국 23명의 사망자 발생으로 이어졌다는 주장이 가능하다.

경찰 관계자는 "참고인 진술 내용에 대해서는 수사 사안으로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전했다.

경찰은 박순관 아리셀 대표 등 아리셀 측 3명, 인력공급 업체 메이셀 측 2명 등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이번주께 피의자 5명에 대한 소환조사 여부도 관심이다.

다만, 구체적인 시기와 우선 소환 대상자에 대해서는 경찰 관계자는 "수사 사안으로 밝힐 수 없다"며 "다수의 인명사고가 발생한 원인 등 모든 사항에 대해 철저히 수사 중이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달 26일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압수물품 우선 분석에 주력하고 있다. 압수물품에 대한 분석은 2~3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전해졌다.

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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