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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정진석 "김 여사 가방 수수 의혹, 저급하고 비열한 공작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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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호처 차장 "악의적 의도 몰카 촬영 장비 차단 못한 것 인정"

뉴스1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7.1/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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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상희 정지형 기자 =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1일 김건희 여사의 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해 "불법적인 녹취와 촬영을 한 저급하고 비열한 공작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정 실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최아무개 목사라는 분이 영부인의 돌아가신 아버님과 잘 아는 사이라고 얘기하며 의도적으로 접근했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어 "철저한 수사와 그 배후가 누가 있는지 철저히 조사해야 된다고 본다. 동의하는가"라는 물음에 "네"라고 답했다.

김성훈 대통령실 경호처 차장은 "(김 여사가 운영했던 전시기획업체) 코바나컨텐츠는 대통령실 이전, 관저 이전 전에 경호 대상 시설인가"라는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경호 대상 시설은 아니다. (다만) 그 당시에 영부인님께서 가시는 곳은 경호대상구역"이라고 답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유튜브 방송 서울의소리는 최 목사가 2022년 9월 서울 서초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을 찾아가 김 여사가에게 가방을 건네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해 논란이 됐다.

김 차장은 "(최 목사가 당시) 카메라를 들고 갔다. 경호 실패인가"라는 물음에 "경호 실패라고 보기에는 단정하기는 좀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답했다.

이어 "경호구역으로 들어온 곳에서 첫 번째 판단하는 게 위험성 여부"라며 "위험성 여부를 판단하고, 거기에 상응하는 안전조치를 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실상 악의적 의도를 가지고 시계 형태의 몰래카메라와 촬영시설을 촬영장비를 갖고 온 것을 저희가 차단하지 못한 것에 대해선 인정한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저희가 경호를 강화해서 새로 보완적인 조치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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