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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박형준 부산시장 "앞으로 2년은 혁신의 성과를 거두는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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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시장, 민선 8기 출범 2주년 기자간담회 개최

"민선 8기 전반기는 혁신의 인프라 갖추는 데 주력"

"후반기는 혁신의 성과와 시민 행복 완성에 집중"

"부산 현안에 도움 된다면 정치적 메시지도 내겠다"

노컷뉴스

박형준 부산시장이 민선 8기 출범 2주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부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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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반환점을 돈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난 2년간 놓은 발판을 토대로 성과를 내는 2년을 만들어내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부산이 맞닥뜨린 어려운 도전을 극복해 시민 모두에게 '힘이 되는 시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도 다짐했다.

박 시장은 1일 오전 시청에서 민선 8기 출범 2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반기에 대한 소회와 앞으로의 각오 등을 밝혔다.

박 시장은 "민선 8기 시정의 두 가지 키워드는 '혁신'과 '행복'이었다"며 "혁신은 '글로벌 허브도시'로, 행복은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으로 표상됐다"고 운을 뗐다.

박 시장은 지난 2년간 부산이 혁신할 수 있는 인프라를 준비했다고 자평하며, 그 중 가덕도신공항 조기 건설을 가장 먼저 꼽았다.

그는 "가덕도신공항은 공항만의 의미를 지니는 것이 아니다"며 "항만물류에 항공물류까지 더해져 명실상부한 국제 물류도시가 되고, 이 물류를 기반으로 남부권 전통제조업뿐 아니라 신산업의 기지가 되도록 하는 인프라가 가덕도신공항"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덕도신공항을 1년 앞당기는 것이 부산발전을 5년 앞당긴다는 기치 아래, 공항 개항을 6년 앞당겼다"며 "가덕도신공항과 더불어 추진되는 배후물류단지와 비즈니스 관광 복합도시는 서부산의 새로운 혁신기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와 이와 함께 KDB산업은행 이전 추진과 금융기회발전특구 지정 등은 혁신사업 육성과 기업 유치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 시장은 무엇보다 혁신기업들의 부산 투자가 크게 늘었다는 것에서 희망을 본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년간 과거보다 10배 이상 많은 8조4천억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졌다"며 "그 대부분이 혁신 산업 분야라는 점은 매우 고무적인 것"이라고 했다.

박 시장은 이밖에 지·산·학 협력을 통한 인재 양성과 도시 디자인 혁신, 글로벌 문화관광도시 조성 등 글로벌 허브도시를 위한 밑그림이 그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자신의 공약 사항이었던 15분 도시와 아이 키우고 교육하기 좋은 도시, 청년이 돌아오는 도시, 신중년과 노인이 살기 좋은 도시를 위한 정책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약과 관련해 추진되고 있는 정책들을 언급하며 "시정의 궁극적인 목표는 시민 행복에 있다"며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을 만드는 것이 글로벌 허브도시의 전제이자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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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이 민선 8기 출범 2주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부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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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시장은 부산이 맞닥뜨린 도전들을 말하며 시민과 함께 극복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는 "부산의 경제활동인구 중 22%가 자영업"이라며 "이 인구가 적어도 10% 초중반까지 줄어들 때까지 모두가 고통스러운 상황이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고통받는 분들의 고통을 덜어드리고, 직업 전환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부산시가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조만간 중앙정부 대책과 연계해 부산시의 대책을 발표하고 실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부산·경남 행정통합과 관련해서는 "이미 부·울·경은 경제동맹을 구축해 협력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하지만 더 큰 시너지를 위해 (부산·경남)행정통합까지 시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또, "통합이 실질적·생산적 통합이 되려면 가장 중요한 조건이 연방제 주에 준하는 권한을 중앙정부로부터 이양받는 것"이라며 "이를 특별법에 담아내는 과정에서 사심 없이 이 일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맑은 물 문제와 관련해 "환경부, 경상남도와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 여·야 국회의원들의 도움을 받아 시민 여러분께 좋은 소식을 반드시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산의 주요 현안들이 특별법 통과를 비롯한 중앙 정치권 차원의 협조를 바탕으로 해야 하는 점에서 시의 정무 능력 또는 시장의 정치력 확대가 필요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 "시정에 도움이 된다면 정치적인 행위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시장은 "그동안 정치적인 메시지를 자제해 왔던 것은 부산을 위해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랬던 것"이라며 "우선은 부산 현안들을 푸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그 과정에서 필요하다면 정치적인 행위를 할 것"이라고 했다.

박 시장은 끝으로 시민들에게 "지난 2년은 매 순간 너무나 애가 타고 바쁜 시간이었으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가장 값진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시민 여러분께 '내게 힘이 되는 시장'이 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일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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