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野 '채상병 공세'에 정진석 "거짓 모래성, 오래 가지 못 할 것"-임이자 "정권찬탈 의구심"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7.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대통령실이 야당이 총공세를 퍼붓는 '채상병 순직사건' 외압 의혹 등에 "거짓과 가짜뉴스의 모래성은 오래 가지 못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과거 이명박 정부 시절 광우병 괴담 등이 모두 허위로 드러났듯 시간이 걸려도 진실은 확인될 것이란 입장이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1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의 관련 발언에 "우리 사회의 괴담과 의혹의 성이 너무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실장은 "이명박 대통령 때 광우병 괴담 '뇌송송 구멍탁'도 가짜뉴스로 밝혀졌고 사드 튀김도 결국은 가짜뉴스로 밝혀지지 않았느냐"며 "거짓 세상은 오래 가지 못한다. 결국은 모래성처럼 허물어지고 말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저는 그렇게 믿고 진실의 힘은 그만큼 위대하기 때문에 언젠가는 그 괴담과 의혹은 해소될 날이 올 것이다, 저는 그렇게 믿고 있다"고 밝혔다.
임 의원은 이날 질의에서 야권이 국민적 참사를 악용해 정쟁으로 끌어들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거짓선동과 가짜뉴스 등을 동원해 대통령 탄핵을 노린다는 얘기다.
임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을 저는 지금도 이해할 수가 없는 게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에게 '미안하다 고맙다'고 했다"며 "어떻게 희생된 학생들한테 고맙다라고 쓸 수가 있느냐"고 했다.
이어 "(이태원 참사에) 이재명 대표는 추념하는 데서 뭐라고 했느냐. 여기는 또 거꾸로 '고맙다 미안하다'고 했다. 뭐가 그렇게 고맙냐"고 했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6.28. suncho21@newsis.com /사진=조성봉 |
임 의원은 "국민들이 그렇게 희생돼서 참사를 겪었으면 얼마나 우리가 안타깝고 비통하고 애통한데 문재인 대통령도 가서 고맙다고 그러고 이재명 대표도 가서 고맙다 그러고"라며 "제가 아는 고맙다의 사전적 의미는 남이 베풀어진 호의나 도움 이런 것에 대해서 마음이 흐뭇하거나 즐거운 걸 저는 고마움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측은 임 의원이 거론한 이 대표의 '고맙다'는 발언에 대해 "10.29 이태원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 모두발언 마지막에 '다시 한 번 위로의 말씀을 드리면서 저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미안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말한 도중에 나온 것"이라며 "추모대회에 참석해 주신 시민들을 향해 한 발언이었다"고 설명했다.
임 의원은 정 실장 등 대통령실 참모진을 향해서는 "정신 바짝 차리셔야 된다"고 했다. 임 의원은 "채상병, 우리 청춘 젊은 장병의 희생이 이런 식으로 흘러가서는 안 된다"며 "실체도 없는 (당국자들 간에) 전화 통화기록만 가지고 마치 뭐가 있는 것처럼 꾸며 내고 그 속에서 대통령실에 도이치모터스 관계자 아니면 대통령실 비서관, 대통령실 사람들, 김건희 여사, 대통령 이렇게 엮어 가지고 또 다른 것을 만들어 내려고 한 이 부분에 대해서 비서실장님을 비롯한 안보실장님, 정책실장님도 정신 바짝 차리셔야 된다"고 말했다.
임 의원은 "민주당이 오늘 또 계속 채상병 특검을 물고 늘어지는 것은 또 다른 감성적 선동을 시작해서 대통령 혐오를 조성하고 저번에 한 번 했던 학습들을 다시 되새겨서 정권 찬탈을 하려고 하는 게 아닌가라는 심한 의구심을 갖는다"고 밝혔다.
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