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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NNA] 미얀마 마웅타우 WFP 창고 방화… 보관물자는 약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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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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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미얀마 서부 라카인주 북부 마웅타우 군구의 창고에 대한 방화와 보관되어 있던 지원물자 약탈행위에 대해 강하게 비난하는 성명을 지난달 25일 발표했다.

WFP는 성명을 통해 지난달 22일 발생한 마웅타우의 창고의 식료품 약탈 및 방화는 미얀마 국내분쟁의 피해를 받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긴급 식량지원을 실시하고 있는 WFP의 활동을 방해하는 행위이며, 저지되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아울러 분쟁의 모든 당사자에 대해 국제 인도법으로 규정된 의무를 준수하고, 인도지원 거점 및 물자를 존중, 보호하도록 촉구했다.

WFP의 창고에는 1175톤의 식량과 물자가 보관되어 있었다. 이는 6만 4000명에게 1개월간 지원할 수 있는 양이다. 라카인 북부에서는 소수민족 무장세력인 아라칸군(AA)과 미얀마군 간 극심한 전투가 지속되고 있으며, 5월 말부터 WFP 직원들이 창고에 접근할 수 없는 상황이 이어졌다.

WFP는 이번 사건에 대한 상세 사항은 조사가 진행중이며, 범인에 대한 언급은 따로 하지 않았다.

온라인 미디어 이라와지는 라카인주 현지언론을 인용해 미얀마군 대대가 AA의 공격을 받아 퇴각하는 중 WFP의 창고와 마을 민가에 불을 질렀으며, 창고에서 거의 모든 쌀을 훔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하라다 아이코 기자/ [번역] 이경 기자 dorami@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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