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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민주당 아버지는 그렇게 가르치냐" "입 닫아라"…막말 오간 국회 운영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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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일) 국회에선 회의 내내 막말과 고성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동료 의원을 향해 '입 닫아라'는 거친 발언을 하는가 하면, "민주당 아버지가 그렇게 가르치느냐"는 비아냥까지 나왔습니다.

하혜빈 기자입니다.

[기자]

회의 시작부터 여야는 대통령실이 자료 제출을 하지 않은 것과, 야당 의원이 운영위원장을 맡은 것을 두고 고성과 삿대질이 오갔습니다.

일부 여당 의원은 강민구 민주당 최고위원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아버지'라고 부른 것을 언급하면서 소리를 치기도 했습니다.

[강민국/국민의힘 의원 : 이게 지금 대표님 말씀하신 협치입니까? {말씀 좀 정리해 주세요. 손가락질하지 마시고.} 아니, 민주당 아버지는 그렇게 가르쳐요? {어디서 배웠어요! 아버지라고 얘기합니까?]

여야 의원들의 의사진행발언 여부를 놓고도 소란이 이어졌습니다.

[박찬대/국회 운영위원장 : 무슨 태도입니까 이게? {아니, 의사진행발언을 왜 안 받냐고요, 위원장이. 어떻게 의사 진행을 그렇게 해요?} 빨리 자리에 들어가세요.]

오후 속개 이후에도 채상병 순직 사건 관련 질의 도중 여당 측 항의가 터져 나왔습니다.

박찬대 위원장이 질의에 끼어들지 말라며 주의를 주는 과정에서 '입을 닫으라'는 거친 경고까지 나왔습니다.

[박찬대/국회 운영위원장 : 입 닫으라고 했습니다. 앉으시고요. 자 앉으세요. 조용히 하십시오. {입 닫으라고 한 거 사과하십시오.} 그러면 입을 열라고 합니까? 이 시간에?]

배 의원 등 여당 의원들이 해당 발언에 대해 "사과하라"며 목소리를 높였고, 결국 박 위원장은 회의 도중 유감 표명을 했습니다.

하혜빈 기자 , 박재현, 김영묵, 류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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