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인권단체들이 손웅정 씨가 운영하는 '손축구아카데미'에 대한 비판 성명을 냈습니다.

문화연대 대안체육회 등은 '손축구아카데미 아동학대 사건'에 대한 엄중한 수사와 재발방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들 단체는 공동성명에서, 올해 3월 훈련 중 코치가 아동들에게 엎드려뻗쳐 상태에서 플라스틱 코너플래그로 허벅지를 때리는 등, 여러 차례 폭력·폭언이 있었다는 피해자들의 진술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사랑이 전제되지 않은 행동은 결코 없었다'는 손축구 측의 해명은 인권감수성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걸 증명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들 단체는 '손흥민 신화'에 가려 많은 아동 청소년과 학부모가 스포츠 폭력을 묵묵히 참고 있을지 모른다며, 대한축구협회와 스포츠윤리센터가 사설 축구 아카데미의 스포츠 폭력을 엄정 조사해야한다고 요구했습니다.

단체는 오는 4일 관련 토론회를 열어 유소년 육성 시스템과 인권 문제를 진단합니다.

YTN 장아영 (j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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