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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하반기 투자전략]운용사 전문가가 찍은 '유망 펀드·ETF' 키워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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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시장 150조 돌파…상품 종류도 ↑

"해외는 반도체·AI 국내는 밸류업"

최근 줄지어 출시되는 커버드콜도 관심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올해 150조를 넘기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시장이 커지면서 다양한 상품도 나오다 보니 투자자들의 고민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 자산운용사들이 추천하는 하반기 유망 ETF와 펀드는 과연 무엇일까.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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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가 삼성, 미래에셋, KB, 한국투자, 신한, 한화 등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에 설문 조사한 결과 이들이 추천하는 하반기 유망 ETF의 키워드는 반도체와 인공지능(AI·해외), 밸류업(국내)이었다.

먼저 해외 ETF 중에서는 반도체와 AI가 유망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장주인 엔비디아에 대해 일각에서는 고점에 대한 우려가 나오기도 하지만 올해까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많다. 아직 엔비디아를 대체할 수 있는 기업이 없다는 분석이다.

관련 ETF로는 KB자산운용의 글로벌원자력 ETF가 있다, AI 혁명 관련한 전력 공급 부족에 대한 이슈는 하반기에도 지속적으로 제기될 전망인 만큼 하반기에도 유망하다는 분석이다. 이 밖에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미국빅테크TOP7 Plus ETF'와 신한자산운용의 'SOL 미국AI소프트웨어 ETF', 한화자산운용의 'ARIRANG 글로벌HBM반도체' 등도 AI와 반도체 관련 ETF로 꼽힌다.

이와 함께 해외 대표지수를 바탕으로 한 커버드콜 관련 ETF도 추천했다. 커버드콜이란 주식을 보유한 상태에서 콜옵션을 다소 비싼 가격에 팔아 위험을 안정적으로 회피하는 전략을 뜻한다. 해당 전략을 쓰면 ETF가 추종하는 지수가 하락할 경우 콜옵션을 매도하면서 받은 프리미엄만큼 손실이 보전된다. 대표적으로는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AI테크TOP10+15%프리미엄과 미래에셋운용의 'TIGER 미국나스닥100+15%프리미엄초단기' 등이 있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TIGER 미국나스닥100+15%프리미엄초단기'는 장기적으로 우상향해온 나스닥100 기업의 성장성과 초단기옵션을 활용한 연 15%의 꾸준한 배당을 동시에 추구하는 상품"이라며 "미국 반도체, IT, 소프트웨어, 바이오 등 다양한 섹터의 나스닥100 기업들의 성장이 기대되고, 월배당 ETF에 대한 수요도 꾸준하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밸류업 관련 ETF가 유망할 것으로 봤다. 한투운용의 'ACE 주주환원가치주액티브'와 신한운용의 'SOL 금융지주플러스고배당'이 대표적이다. 한투운용 관계자는 "해당 ETF는 밸류업 가능성이 높은 대형주 위주로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하반기 정부정책 등으로 인한 관련주의 상승세가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일반 공모펀드도 ETF와 비슷했다. 성장을 추구하거나 안정적인 이익을 얻을 수 있는 펀드를 주로 추천했다. 미래운용의 '미래에셋코어테크'와 KB운용의 'KB 미국 대표성장주'가 대표적이다. 미래에셋코어터크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등 국내 대표 IT 업종에, KB운용의 KB 미국 대표성장주는 엔비디아와 애플, 테슬라 등 미국을 대표하는 우량성장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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