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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하나證 “미국 대통령 누가 되든 韓 방산엔 호재… 트럼프면 더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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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1차 후보 토론 이후 지지율처럼 트럼프 후보가 당선된다면 국내 방위산업에는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조선비즈

2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미국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TV 토론 장면을 지켜보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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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위경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 시점 지지율이 높은 트럼프가 당선된다는 가정 아래 국내 방산의 유럽 수출 증가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6월 27일(현지 시각) 1차 미국 대선 후보 토론이 진행된 이후 평가다. 토론 이후 지지율은 트럼프와 바이든이 각 각 50%, 42%로 트럼프의 승리로 평가되고 있다.

위 연구원은 “만약 트럼프 후보가 당선된다면,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됨에 따라 정세 불안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미국의 분담금이 동시에 축소되는 과정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비롯한 유럽 국가들의 방위 부담은 증가할 것”이라며 “유럽이 유럽방위산업전략(EDIS) 기반으로 역내 무기 조달 비중을 높일 수 있다고는 하나, 방위력 유지를 위한 미국 외 국가로부터의 무기 도입 역시 동반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위 연구원은 “미국의 국방비 추이는 매우 중요하다. 글로벌 국방비의 40%를 상회하는 수치이며, 다수 국가의 국방 전략이 이를 따라가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면서 “집권 정당에 관계 없이, 현 바이든 행정부의 연평균 국방비 증가율 3.3%가 높지 않은 수치임을 감안할 때, 향후 국방비 증가 가능성은 높다”고 했다.

이어 위 연구원은 “다만, 이번 대선 토론 이후 지지율처럼 트럼프 후보가 당선된다면 그 증가 폭은 더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트럼프 후보는 국방력 강화, 군인 지원, 국방 개혁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발(發) 국방 강화 기조 역시 국내 방산 실적에는 우호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정민하 기자(mi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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