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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명품 줄줄이 'n차' 인상…에르메스·구찌 이어 루이비통도 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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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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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업계가 통상 1년에 한 번 연말이나 연초에 해오던 가격 인상 외에 수시로 가격을 올리는 'n차' 인상을 이어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오늘(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에르메스와 구찌가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하자 루이비통도 오늘 가격을 올렸습니다.

이번 인상으로 루이비통 캐리올 PM 모노그램은 340만 원대에서 360만 원대로 올랐고 포쉐트 메티스 이스트 웨스트 모노그램은 380만 원대에서 410만 원대로 6%가량 인상됐습니다.

네오노에BB 모노그램과 마렐 에피, 다이앤 모노그램 등 가격도 2∼5% 뛰었습니다.

루이비통 가격 인상은 지난 2월에 이어 5개월 만입니다.

네오노에BB는 기존 258만 원에서 지난 2월 274만 원으로 오른 데 이어 이번에 290만 원이 됐습니다.

두 차례 인상으로 올해만 가격이 11%가량 오른 것입니다.

앞서 에르메스는 지난 1월 로얄 로퍼, 오란 등 일부 신발 제품 가격을 올린 데 이어 지난달 가든파티 백 가격을 인상했습니다.

가든파티 캔버스(사이즈 30)는 320만 원대에서 400만 원대가 됐습니다.

에르메스는 통상 연초에 가격을 한 차례 올려왔지만, 올해는 상품군과 제품을 나눠 가격 인상을 단행해 다른 제품에 대한 추가 인상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지난 2월 악셀 뒤마 에르메스 회장은 지난해 실적을 발표하며 올해 세계적으로 가격을 8∼9% 올릴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구찌 역시 지난달 오피디아 미디엄 GG 토트백 등 일부 가방을 5∼8% 인상했습니다.

구찌는 지난해 네 차례에 걸쳐 가격을 인상한 바 있습니다.

가방뿐만 아니라 예물로 많이 찾는 시계 역시 가격 'n차' 인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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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렉스는 원래 매년 새해에만 가격을 한 차례 올리는 브랜드지만, 올해 들어선 지난 1월 일부 제품 가격을 8% 안팎으로 인상한 데 이어 지난달에도 5%가량 가격을 인상했습니다.

이처럼 연말·연초에 가격 인상을 해오던 주요 명품 브랜드들이 줄줄이 추가 인상을 하면서 다른 브랜드들도 인상에 합류해 명품 물가를 밀어올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명품 브랜드들은 매년 가격을 올리고 있어 가격 인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보통 한두 개 모델 가격을 올린 뒤에 다른 모델 가격도 올리고 있어 가격 인상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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