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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올 여름 장마철, 내비게이션으로 운전 중 홍수 위험 실시간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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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부터 순차로 주요 내비게이션에서 전국 223개 지점 홍수 경보 실시간 알림

카카오내비·티맵·네이버지도·현대차·기아 내비게이션·아틀란·아이나비에어 등 6종

[아이뉴스24 윤소진 기자] 7월부터 호우 시 차량이 홍수 피해 위험 지역을 지날 때 내비게이션이 실시간으로 위험을 알려준다. 매년 여름 장마철마다 도로 침수 등으로 발생하는 크고 작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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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비게이션 표출 방식 (티맵·네이버지도·카카오내비 예시). [사진=과기정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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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환경부,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디플정위)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도로·지하차도 침수사고 예방을 위한 내비게이션 고도화’ 추진 성과를 2일 발표했다.

앞서 정부는 작년 7월부터 기업들과 함께 내비게이션을 통해 홍수경보 등 위험 상황을 운전자에게 실시간으로 알릴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으며, ‘도로·지하차도 침수사고 예방을 위한 민·관 합동 내비게이션 고도화 특별전담반(TF)’을 출범해 민간 내비게이션의 고도화를 추진했다.

발표에 따르면 7월부터 순차적으로 카카오모빌리티, 티맵모빌리티, 네이버, 현대자동차, 맵퍼스, 아이나비시스템즈 등 6개 기업은 호우 시 차량이 홍수경보 발령지점이나 댐 방류 경보지점 부근을 진입한 경우 운전자에게 위험을 알리기 위한 내비게이션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환경부는 실시간으로 홍수경보와 댐 방류 데이터를 제공하고, 과기정통부는 동 데이터를 각 내비로 연결하는 데이터 중계와 TF 총괄을 맡았다. 각 기업들은 홍수기에 맞춰 서비스의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업데이트 이후 운전자들은 긴급재난문자 등을 확인하기 어려운 운전 중에도 홍수경보 발령 및 댐 방류 경보 방송 시, 해당지점 인근(홍수경보 반경 1.5km 이상, 댐방류 반경 1km)에 진입하면 내비게이션 화면과 음성 안내를 통해 직접 위험상황을 인지하고 지하차도 진입 전 속도를 줄이는 등 주의를 기울일 수 있게 된다.

다만,운전자에게 화면 및 음성으로 인근의 위험을 인지시켜 주의 운전이 필요함을 안내하는 것이며, 내비게이션이 별도로 우회도로를 안내하지 않는다.

정부는 장마기에 국민께 내비게이션을 통해 운전 중에도 홍수경보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널리 알리고, 앞으로 지속적인 내비 고도화로 홍수정보 제공 등 다양한 재난 상황에 대응하고자 민·관 협력을 보다 공고히 하기 위해 오는 10일 과기정통부와 환경부 장관, 디플정위 추진단장, 6개 관련 기업 대표 및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장 등 내비게이션 고도화와 관련된 민·관의 대표들이 공동으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여름철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 때, 정부의 홍수경보 데이터를 민간기업이 각자의 내비게이션 서비스을 통해 알리게 된 것은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기여하고자 민·관이 지난 1년간 적극협업해 일궈낸 매우 뜻깊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안전한 ‘디지털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기 위해 더욱 적극적인 지원과 노력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기후변화로 인한 집중호우와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내비게이션으로 알기 쉽고 빠르게 국민들에게 홍수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은 큰 성과”라며 “인공지능(AI) 등 디지털기술을 활용하여 더 빠르고 촘촘하게 홍수예보를 실시하고, 관계부처 및 기업들과 협력을 공고히 하여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홍수정보를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고진 디플정위 위원장은 “갑작스러운 집중호우가 일상이 되어가는 만큼, 내비게이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홍수경보를 제공함으로써 국민들의 근심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데 민과 관이 효과적으로 협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윤소진 기자(soj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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