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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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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으로 '北 지휘부' 훤히 본다...공군, 우주작전부대 확대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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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연대급' 우주작전전대로 위상 강화…부대원 50명에서 100명 이상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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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목적실용위성(아리랑) 5호가 지구 저궤도에 떠있는 모식도. /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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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이 최근 우주작전대대를 연대급인 우주작전전대로 확대 개편하고 본격 업무에 나섰다. 군 작전 수행시 인공위성을 통해 적 지휘부와 도발 원점 식별 등에 나서기 위함이다. 북한이 지난해 11월 우주공간에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안착시킨 만큼 관련 위협 대응능력도 키워나간다는 방침이다.

2일 공군에 따르면 우주작전전대는 지난달 30일부터 우주영역 인식능력 확보 등을 위한 임무를 개시했다. 우주영역 인식능력이란 2019년 10월 미국 공군우주사령부가 본격 사용한 용어로 우주 공간에서 타국의 인공위성이나 우주쓰레기 등을 식별하고 이해하는 역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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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이 최근 우주작전대대를 연대급인 우주작전전대로 확대 개편하고 본격 업무에 나섰다. / 사진=공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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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작전전대는 우주기상 예·경보체계와 초소형 인공위성 체계 등 우주전력을 효율적으로 운용하는 임무를 맡았다. 우주공간에서 태양풍(태양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강하게 불어오면 인공위성이 오작동할 수 있어 관련 예·경보가 중요하다.

또 우주작전전대는 북한 핵·미사일을 선제 타격하는 '킬 체인'(Kill Chain)과 북한이 쏜 미사일을 요격하는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작전 수행시 적 도발 원점을 식별한다. 이를 위해 평시 우주위험·위협 대응능력을 키워 나간다. 합동참모본부 등과 함께 북한 위성 위협 등도 평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만리경 1호를 고도 약 500㎞에 안착시켰다. 이 위성은 매일 2번 정도 우리나라 상공을 지나간다. 만리경 1호 해상도는 1~5m 정도로 우리나라 위성에 비하면 수준이 낮고 정찰기능도 떨어진다. 하지만 북한은 최근 러시아와 불법적 군사협력을 통해 정찰위성 기술을 이전 받을 가능성이 커져 이에 대한 대응이 필요한 실정이다.

공군은 앞으로 미국 우주사령부 예하 '민군 합동작전셀' 훈련에 참가한다. 민군 합동작전셀은 해외 민간 우주감시 정보를 활용해 적국 위성에 대한 실시간 감시, 우주물체 추락 상황 분석 등 주요 우주영역인식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이다. 이 기관을 통해 분석된 자료는 15개 참여국이 상호 공유한다.

이현우 우주작전전대장(대령)은 "공군은 이번 우주작전전대 창설로 우주에서 다영역 작전을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향후 전력화되는 우주전력을 바탕으로 우주영역에서 우리 군의 작전 수행 역량을 더욱 강화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군 우주작전조직은 2019년 위성감시통제대로 출범했다. 2022년 '전자광학위성 감시체계'(EOSS)가 우주에 전력화되면서 우주작전대대로 거듭났고 이번에 우주작전전대로 확대 개편됐다. 부대장은 기존 중령급에서 대령급으로 높아졌고 부대원 규모도 50명에서 100명 이상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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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우주작전전대 부대장은 기존 중령급에서 대령급으로 높아졌고 부대원 규모도 50명에서 100명 이상으로 늘어났다. / 사진=공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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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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