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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이현재 하남시장 “10년 내 강남 버금가는 도시…서울 편입 그대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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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2주년 기자회견서 후반기 시정 운영 방향 밝혀

취임 2주년을 맞은 이현재 경기 하남시장이 “인구 50만 시대에 대비해 서울 강남에 버금가는 도시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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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재 경기 하남시장이 2일 시청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하남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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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장은 2일 하남시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개발사업과 기업 유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하남이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가 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화두는 고(故) 정주영 회장의 ‘프런티어 리더십’이었다. 그는 “정 회장의 개척·도전정신을 배우자”며 최근 직원들을 이끌고 HD 현대중공업을 다녀온 바 있다.

이 시장은 이날도 ”무에서 유를 창조한 정 회장의 정신을 가슴에 새겨 행정서비스를 향상하고 각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2년간 이어온 다양한 사업의 추진 상황들을 소개했다.

시의 역점 사업인 K-스타월드 한류복합단지 추진은 조만간 민간 사업자 공모에 나설 계획이다. 미사 섬에 K-팝 공연장과 글로벌 영상문화 복합단지 등을 조성하는 이 사업은 지난달 개발 기본구상 용역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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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하남시청에서 열린 이현재 시장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 전경. 하남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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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부대 공여지인 하산곡동 일대 ‘캠프 콜번’ 부지 개발과 관련해서도 다음 달 민간사업자 공모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창우동 첨단문화복합단지(H2)와 신장동 혁신기업단지(H3)를 활용해 엔터테인먼트와 문화산업 등을 유치해 지역의 경제 규모를 키우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시장은 지난 2년의 성과로 지하철 5호선 출퇴근 시간대 배차 간격 단축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F 노선 연장 발표, 마을버스 준공영제 도입, 수석대교 현안 해법 마련, 권역별 생활 SOC 확충 등을 꼽았다.

그는 “수석대교 문제는 미사 비직결화와 미사IC 연결로 신설, 강일 IC 우회도로 가래여울 교차로 입체화 등을 통해 해법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생활 SOC 구축과 신도시 현안과 관련해선 “계획한 11개 시설 중 풍산멀티스포츠센터와 감일공공복합청사, 종합복지타운 등 3개 시설을 개관하고, 덕풍스포츠문화센터와 제2노인복지관을 차례대로 조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송파하남선(3호선 연장)에 들어설 가칭 신덕풍역을 드림휴게소 연계할 수 있도록 이전을 추진하고, 교산신도시 자족용지에는 바이오헬스와 인공지능(AI)·정보기술(IT) 등 첨단산업 우량기업을 유치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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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재 하남시장이 시민 건강을 위해 설치한 관내 한강 모랫길을 걷고 있다. 하남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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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장은 민선 8기 전반기 주요 변화로는 이동시장실 등 시민소통시스템 마련과 국내외 벤치마킹을 통한 행정역량 강화, 정책실명제 확대 등 책임행정 구축을 꼽았다.

실제로 하남시는 지난해 민원서비스 종합평가에서 전국 75개 시 단위 기초자치단체 부문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그는 지난 총선 직전 불거진 경기 일부 시·군의 서울 편입 추진 움직임과 관련해선 “하남시의 경우 시민 의견을 수렴해 추진하도록 하겠다”며 “다만 지금 하남시 홀로 추진해 할 수 있는 게 없는 만큼 추이를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하남=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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