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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이 시각 세계] 그리스서 산불피해 급증‥휴양지섬에서 1만 명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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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중턱에서 시뻘건 화염이 검은 연기를 내뿜으며 타오릅니다.

검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었는데요.

현지시간 1일 그리스 남동부의 휴양지인 코스 섬에서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산불은 해변 마을로 번져, 관광객과 주민 약 1만 명이 인근 마을의 학교, 스포츠 센터, 호텔로 대피해 밤을 지새웠는데요.

소방대의 밤샘 사투로 다행히 큰 불길은 잡혔습니다.

산불은 크레타 섬과 키오스 섬에서도 발생해, 소방관 5명과 자원봉사자 1명이 다쳤습니다.

그리스에서는 최근 2주간 폭염과 강풍으로 수백 건의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하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로 인한 폭염과 건조한 날씨를 산불 급증의 원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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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슬기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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