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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CSIS, "北 오물풍선, 결코 가볍게 봐선 안 돼"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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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리포터]
디지털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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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최근 북한이 남한으로 살포하는 오물풍선에 대해 미국 전문가들이 북한의 취약성과 불안을 반영한 것이라며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일(현지시간)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쓰레기, 풍선, 한국 통일 가치' 보고서에 따르면 빅터차 한국석좌와 앤디림 연구원은 북한의 오물풍선에 대해 "북한의 남한에 대한 디커플링(관계 단절) 정책의 가장 최근 표현"으로 봤다.

보고서는 "로버트 칼린 미들베리국제연구소 연구원과 시그프리드 헤커 스탠퍼드대 명예교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그의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과 마찬가지로 전쟁을 하기로 한 전략적인 결정을 내렸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이 가설로 많은 시선을 받았지만 현실을 정확히 반영하진 못했을 수 있다"면서 "만약 북한에서 실제로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면 탄약을 모두 러시아에 넘기진 않았을 것"이라 지적했다.

또 "북한은 자신들의 주체사상을 선전하는 광고를 남한에 날려 보내는 것이 웃음거리밖에 안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 대안으로 오물을 날려 보내는 것"이라 분석했다. 이어 "북한 체제를 비롯한 이들의 근거 사상이 사실상 파산 상태라는 것을 그들 역시 알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라고 부연했다.

그럼에도 오물풍선을 가볍게 보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이 같은 행위는 명백한 '소프트 테러'다"라며 "만약 풍선에 정체불명의 하얀 가루가 들어 있었다면 남한 국민들은 패닉에 빠져들고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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