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자체 여론조사…모든 경합주서 지지율 격차↑
'후보 사퇴' 응답도 42%→55%…'유지'는 40%→29%
민주당 내부서 첫 자진사퇴 요구 목소리도 나와
"민주당 승리 위험 빠뜨리기엔 너무 많이 걸려 있어"
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열린 TV 토론에서 말하고 있다.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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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민주당 슈퍼팩(super PAC·특별정치활동위원회) ‘퓨처 포워드’의 여론조사 기관인 오픈랩에 따르면 경합주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 격차가 2%포인트 이상 더 벌어졌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두 후보를 포함한 다자 간 가상 대결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 격차는 위스콘신에서 4.2%포인트를 기록, TV 토론 전보다 1.9%포인트 확대했다. 펜실베이니아(7.3%포인트)와 네바다(8.8%포인트)에서도 각각 토론 전보다 2.2%포인트, 1.9%포인트 격차가 더 벌어졌다.
이외에도 미시간에서 토론 전보다 지지율 격차가 1.8% 상승한 6.9%포인트, 애리조나에서 2.1%포인트 상승한 9.7%포인트, 조지아에서 2.2%포인트 상승한 10.1%포인트, 노스캐롤라이나에서 2.1%포인트 상승한 10.6%포인트를 각각 기록해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크게 뒤처진 것으로 조사됐다.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자도 크게 늘었다. 토론 전엔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직 사퇴 답변이 42%, 유지 답변이 40%였으나 토론 후에는 55%, 29%로 집계됐다.
한편 민주당 소속 15선 하원의원인 로이드 도겟 의원(텍사스)은 이날 성명을 내고 린든 존슨 전 대통령의 사례를 언급하며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내부에서 자진사퇴 요구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도겟 의원은 “트럼프에 대한 (민주당의) 승리를 위험에 빠뜨리기엔 너무 많은 것이 걸려 있다”며 “트럼프와 달리 바이든 대통령의 첫 번째 공약은 항상 자신이 아닌 우리나라에 있었다는 점을 인식하고, 고통스럽고 어렵더라도 그가 사퇴 결정을 내리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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