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5 (금)

이슈 IT기업 이모저모

LG유플러스, 구글 생성형 AI 마케팅 솔루션 도입해 신규고객·수익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선비즈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이 '구글 마케팅 라이브 2024'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변지희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AI) 솔루션을 책임감 있게, 그러면서도 대담하게 만들어 마케터들과 광고주·대행사·크리에이터 등 한국에 있는 모든 파트너들이 AI 시대에 더 큰 성과를 창출하도록 돕겠습니다.”

3일 구글은 디지털 마케팅 산업 부문 리더 및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구글 광고의 최신 트렌드 및 전략을 제시하는 ‘구글 마케팅 라이브 2024′를 진행했다. 전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은 “브랜드 안전과 개인정보 보호라는 책임을 최우선에 두고 투명하고 윤리적인 AI를 개발하기 위해 끊임 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AI가 무엇인가, AI가 정말 가능한 기술인가 하는 질문이 많았다면 오늘날에는 AI가 나와 우리 팀, 우리 비즈니스에 어떤 가치를 만들어 줄 수 있는가라는 더 구체적인 질문을 하게 됐다”며 “구글은 AI를 통해 한국 비즈니스에 어떤 가치를 더할 수 있을지 계속 고민하면서 한국의 많은 기업들과 지속적으로 협업을 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IT서비스·컨설팅 업체 액센츄어는 이날 행사에서 한국을 포함한 아태 지역 마케팅 분야 AI 트렌드에 관한 조사 내용을 담은 ‘AI 마케팅 성숙도 프레임워크’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아태 지역은 생성형 AI 연구 및 적용에 있어 가장 빠른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한국의 연평균 생성형 AI 성장률은 26%로 확인됐다. 특히 소비재, 리테일 산업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한국 기업들의 AI 마케팅 준비도는 5점 만점 중 3.24점, 구현도는 34%로 집계됐다. 아태 지역의 경우 각각 3.23점, 38%였다. 한국 기업들은 AI 마케팅 준비도 대비 구현도가 낮은 셈이다. 패트릭 원 액센츄어 싱가포르 시니어 매니저는 “AI 마케팅 경험을 보유한 인재들이 점점 늘어나고, 리더십과 데이터 역량을 강화한다면 준비도와 실행도가 모두 높은 ‘AI 리더’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마케터들은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고 싶은 욕심이 있다. 이를 반영하듯 한국 마케터들의 65%는 기존 AI 또는 생성형 AI에 대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면서도 “경영진의 지지 부족, AI 전문 인재 부족, 인프라 부족으로 인해 마케터들의 AI 수용 적극성은 낮은 편”이라고 말했다. 또 “AI 도입에 대한 장벽이 무엇인지 물었을 때, 53%는 경영진의 지지부족, 51%는 AI 전문 인재 부족, 44%가 인프라 부족이라고 꼽았다”고 전했다.

조선비즈

구글 마케팅라이브 2024에 마련된 시연부스./변지희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구글의 AI 마케팅 도구들을 기반으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 성장을 가속화한 기업들의 사례도 소개됐다. LG유플러스의 ‘풀퍼널 마케팅’과 올리브영의 AI 기반 통합 퍼포먼스 마케팅은 신규 고객 확대와 광고 투자 대비 수익률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

박사란 구글 비디오 스페셜리스트팀 매니저는 “LG유플러스는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유플 닷컴이라는 채널을 고객에게 알리고 구매 채널을 다각화해야 한다는 뚜렷한 목표가 있었다”며 “구글 AI 솔루션을 통해 광고 소재를 다각화하고 풍부한 오디언스 시그널을 활용한 결과 200만 신규 고객 방문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소셜 캠페인 대비 구글의 마케팅 솔루션은 295% 더 높은 클릭율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행사장에는 ‘AI 샌드박스’ 부스가 마련돼 구글 제미나이를 활용한 다양한 기술이 시연됐다. 이미지FX, 뮤직FX, 구글 워크스페이스 시연 뿐 아니라 제미나이가 골프공의 궤적을 인식해 실제 골프 경기처럼 중계하는 ‘골프 위드 제미나이’ 체험존도 마련됐다. 구글 마케팅 라이브는 ‘제미나이 시대, 함께 만들어 나가는 애즈(Ads)의 새 시대’라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광고주, 광고 대행사, 제작자, 개발자 등 디지털 마케팅 업계 종사자 2500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

변지희 기자(zhee@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