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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 참석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첫 대선 TV 토론에서 참패한 뒤 후보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가운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후보 교체론 진화에 나섰습니다.
2일(현지시간) 미국 CBS 뉴스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모금 행사 후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를 요구하는 민주당 내 목소리에 대한 의견을 묻는 말에 "조 바이든이 우리의 후보"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트럼프를 한 번 이겼고, 그를 다시 이길 것"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를 촉구하는 일각의 주장에 선을 그었습니다.
앞서 이날 민주당 소속 로이드 도겟 하원의원(텍사스)은 성명을 내고 현역 의원 중 처음으로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포기를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뒤지는 결과가 나오는 등 토론 후폭풍이 거센 가운데 바이든 캠프 측은 "언론이 문제를 부풀리고 있다"면서 후보 교체론 진화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을 대신할 후보로는 해리스 부통령을 비롯해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CNN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들 대안 후보 모두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가상 양자 대결에서 패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해리스 부통령은 그 격차가 2% 포인트로 가장 적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6% 포인트 차로 패해 해리스 부통령보다 경쟁력이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만약 필요하다면 이 나라를 이끌 준비가 되어있느냐"는 CBS의 질문에 "나는 바이든의 러닝메이트라서 자랑스럽다"며 직접적인 답변을 피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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