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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여성은 욕망의 배설구 아니다” 허웅 전 여친 변호인…박수홍 맡았던 변호사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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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프로농구 선수 허웅. [사진출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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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선수 허웅(31)으로부터 협박 등 혐의로 고소당한 전 여자친구가 변호인을 선임하고 본격적인 법정 공방을 예고했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허웅의 전 여자친구 A씨는 최근 노종언 변호사(법무법인 존재)를 자신의 변호인으로 선임했다.

노종언 변호사는 가족과 분쟁을 겪고 있는 방송인 박수홍 사건, 전 남편을 친언니 강제추행 혐의 등으로 고소한 배우 선우은숙 사건, 고(故) 구하라 유족 사건 등을 맡아 잘 알려진 인물이다.

A씨 측은 허씨에게 명예훼손이나 무고 혐의를 적용해 맞고소에 나설 방침으로 알려졌다. 또 허위사실을 유포한 이들에 대한 법적 대응도 예고했다.

노 변호사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여성은 욕망의 배설구가 아니다”라며 “이런 일들을 자행하고 먼저 옛 연인을 고소하는 남성이 있을 줄은 상상도 못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노 변호사는 “시시비비를 명명백백히 밝힐 것”이라며 “피해 여성에 대한 2차 가해를 지속해서 가하는 허씨 측과 일부 언론에 대해 선처 없이 강경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허웅 측은 지난달 26일 A씨를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고소했다. A씨가 허웅과 교제하는 기간 두 번의 임신을 한 것을 빌미로 3억원을 요구했다고 허웅 측은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A씨는 “3억원은 임신중절 수술의 대가로 허웅이 먼저 제시한 금액”이라며 “허웅이 임신중절 수술 이후 계속 책임을 회피해 앞서 그가 제시한 금액이 생각나 홧김에 말한 것일 뿐, 이후 돈을 받을 생각이 없다는 의사를 분명하게 전달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 허웅은 지난달 29일 소속사를 통해 “상대방의 사실무근 주장에 일일이 대응하기보다는 수사 결과를 통해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 더 이상의 입장을 내지 않고 수사 결과가 나오면 그때 국민 여러분께 제 입장을 정리해서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1993년생인 허웅은 ‘농구 대통령’으로 불리는 허재 전 남자농구 국가대표 감독의 장남으로 현재 부산 KCC 이지스에서 뛰고 있다.

허웅은 2023~2024시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 뽑혔으며, 최근 3년 연속 올스타 팬 투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최고 인기 선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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