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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권성동 "'임성근 골프모임' 보도, '제보공작·정언유착'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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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 박정훈 대령 변호인으로 추정"

"민주당 의원 보좌관 출신…총선 경선서 낙선"

아이뉴스24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임성근 사단장 단톡방 제보공작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07.03.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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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채상병 순직 사건' 핵심 인물로 지목된 임성근 전 해병1사단장의 구명 의혹과 관련 야당발 '정언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권 의원은 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과 특정 언론이 마치 김건희 여사가 외압 의혹 사건의 배후라도 되는 것처럼 의혹을 확대·재생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달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채 상병 특검법' 청문회 당시 민주당 의원들이 증인으로 출석한 임 전 사단장에게 도이치모터스 사건 관계자인 이모씨의 친분 여부를 추궁했고, 그로부터 나흘 뒤 JTBC의 보도가 나왔다고 지적했다. 이씨는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식 계좌를 관리했던 인물로 알려졌다.

앞서 JTBC는 지난 25일 '해병대 1사단 골프모임 추진'을 내용으로 하는 단독보도에서 지난해 5월 오간 이씨와 전직 청와대 경호처 출신 A씨, 현직 경찰 B씨, 변호사 C씨 등의 카카오톡 대화내용을 보도했다. 이들 모두 해병대 출신이다.

JTBC는 이 보도에서 "A씨가 '포항에 있는 해병1사단이 초대한다. 임성근 사단장을 방문한 뒤 골프를 치고 저녁에 사단장 및 참모들과 회식을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씨가 참석이 어렵다고 해 모임은 성사되지 않았지만 이씨가 김 여사와의 친분을 자주 언급했다'고 함께 대화에 참여했던 C변호사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권 의원은 "보도에 등장한 변호사 C씨는 현재 박정훈 대령의 변호인이자, 해당 카톡 캡처본을 기획·제작하고, 입법청문회 질의부터 보도까지 잘 짜여진 각본을 주도했다는 의혹이 있다"면서 "해당 변호사는 김규현 변호사로 추정된다"고 실명을 공개했다.

그는 이어 "해당 단톡방에 임성근 사단장은 없다. 골프모임 역시 성사되지 않았다. 오히려 민주당 정치인은 있었다"며 "민주당과 좌파언론이 이종호 씨와 임성근 사단장 사이의 친분관계가 불확실함에도 불구하고 무차별적 의혹을 확대·재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김 변호사에 대해 "민주당 김광진 전 의원의 보좌관 출신으로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 서대문구 경선에 참여했다가 소위 '대장동 사건 변호사' 출신인 김동아 후보에 밀려 낙선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김규현 변호사가 의혹의 당사자라면 단톡방 캡처본 제작자가 민주당 의원들의 질의에 관여하고, 이를 다시금 보도하도록 해 이슈를 재확산하고, 본인이 변호를 맡은 사건을 본인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활용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또 "단톡방 유출자가 김규현 변호사가 맞다면 이는 '제보 공작 사건'이자 '정언유착 사건'"이라면서 "이것은 비극적인 고 채 상병 사건을 자신의 정치적 포트폴리오로 활용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김규현 변호사가 단톡방 캡처본 제작자 혹은 제작에 관여했는지, 민주당 의원들의 질의에 해당 자료가 활용됐는지, 청문회 직후 이뤄진 단독보도가 사전 기획된 것은 아닌지,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한 모든 후보자에게 '임성근 사단장 단톡방 제보공작 사건'에 대한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앞서 임 전 사단장은 해당 단체대화방 내용을 묻는 야당 법사위원들 질문에 "해당 골프모임이 추진되는 자체를 알지 못했고, 그분(이 씨)의 존재 자체를 모른다. 휴대전화에 그분 전화번호가 없다"고 말했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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