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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고민정 “尹대통령의 길 가로막는 첫 번째 사람은 김건희 여사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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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수정안 낸다는 한동훈?
책임지지 못할 말 멋지게 지른 것”


매일경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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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4일 김건희 여사를 향해 “‘내가 억울하고 왜 나만 공격해’라는 마음에 똘똘 갇혀 있을 것 같은데 그러지 말아야 한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고 최고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대통령의 길을 가장 막고 있는 첫 번째 사람이 김 여사 아닌가. 보수 언론에서도 이야기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3일 밤 김 여사가 서울 시청역 역주행 교통사고 현장을 찾아 헌화하고 간 것에 대해 “갈 수 있는 일이라고 보고, 가면 안 될 자리도 아니고, 영부인으로서 충분히 할 수 있는 역할”이라면서도 “다만 본인을 둘러썬 국가 전체가 휘청할 정도 위기를 맞이하고 있는 상황을 과연 어떻게 생각할까”라고 강조했다.

고 최고위원은 전날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채해병 특검법’의 특별검사 추천권을 양보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한 법안 수정 여부에 대해 “그 여지는 국민의힘에서 먼저 답변이 나와야 될 것”이라며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발언으로 수정안을 해야 된다고 시작됐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한 전 위원장은 지금 국회에 있지도 않고, 국민의힘 의원들을 움직일 수 있는 힘이 과연 있는가”라며 “권한도 없으면서 책임도 지지 못할 말을 그냥 멋지게 지른 것밖에 안 된다”고 덧붙였다.

고 최고위원은 최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진행된 대통령실 현안질의와 관련해서 “그분들의 반응과 태도들을 보면 전혀 달라지지 않았구나 하는 절망감이 많이 들었다”며 “정진석 비서실장님처럼 정치인 출신이 아닌 사람들을 보면 대통령실의 의중이나 방향을 투명하게 볼 수 있는데, 유재순 총무비서관의 태도(에서 보였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유 총무비서관이) 굉장히 화가 나 있더라”라며 “발언대에 딱 나와서 인상 쓰고 하는 모습 자체가 여유를 찾아볼 수 없고 화가 굉장히 많이 나 있구나. 질문이 다 끝나지 않아도 막 반박하기 시작하시는데 보통 많이 밀리면 그런 심리가 작동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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