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7 (일)

오세훈 "고령자 일률적 면허 반납은 논란 여지…적성검사 강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지난 2일 시청역 인근 역주행 사고로 희생된 시청 직원 빈소 조문한 오세훈 서울시장


오세훈 서울시장은 오늘(4일) 시청역 역주행 사고 대책과 관련해 "과학기술로 반사신경을 측정하는 기술을 적용, 적성검사를 강화하는 게 가장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대응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습니다.

오 시장은 오늘 오전 채널A에 출연해 "연령별로 면허 반납·조건부 면허를 논의하면 현실과 잘 맞지 않을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오 시장은 "연세 드시면 반사신경이 조금씩 느려질 수밖에 없다"면서도 "70세라 해도 신체 나이는 40∼50대인 분이 계시고, 60대여도 신체 나이는 80∼90대인 분이 계실 수 있어 연령별로 일률적으로 제도를 개선하는 것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 시장은 "적성검사에서 시뮬레이션으로 운전하며 갑자기 나타난 상황에 대해 얼마나 빨리 반응하냐를 측정하는 기술이 있을 수 있다"면서 "스스로 운전 능력을 가늠케 하고 상응하는 조치를 하면 어떨까, 간부회의에서 검토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오 시장은 "일본에는 페달 오작동·오조작 시 기계가 알아서 브레이크를 밟는 장치가 있다"면서 "요즘 AI가 발전했다. 엑셀로 발이 가도 10m 앞에 장애물이 있다면 기계가 감지하는, 이런 것을 본격적으로 마련하면 좋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두고는 "(후보자) 5분 비전 발표회를 보고 좀 실망했다"면서 "시간이 너무 짧아 그런지는 몰라도 짧은 시간에 체계적인 비전을 임팩트 있게 설명할 수 있는데 아쉬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서울시의 안심소득 등 정책은 계층 이동 사다리를 만드는 정책"이라며 "이 정신에 동의하고 전국화하는 후보가 있다면 누구라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 시장은 전대 레이스 과열 양상을 지적하면서 한동훈 후보를 겨냥한 듯 "여의도 문법을 쓰지 않는다고 했던 분조차 말씀을 들어보면 슬슬 여의도 문법에 젖어가시는 것 같다"면서 "윤석열 정부를 사랑받는 정부로 만들지를 놓고 경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전 대표 의혹을 수사한 검사 4명에 대한 탄핵에 나선 것을 두고는 "법정에서 무죄를 입증하면 되는데, 재판하는 판사한테도 심리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앞으로 민주당이 잘못하는 게 있다면 전부 이재명 대표 잘못이다. 사당화해 놨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