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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최강 해상초계기 포세이돈 6대 모두 인수…언론에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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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화 과정 거쳐 내년 중반 작전 투입

4일 오전 경북 포항 소재 해군항공사령부 활주로에 들어서자 최강의 해상초계기로 평가되는 포세이돈 P-8A 6대가 나란히 육중한 모습을 드러냈다.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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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이 지난달 19일과 30일에 각각 3대씩 인수한 미국 보잉사 제작 P-8A가 국내 언론에 처음 공개됐다. P-8A는 기체 길이 40m, 폭 38m, 높이 13m에 달하며 터보팬 엔진 2개를 장착해 시속 900㎞ 이상 속도로 비행할 수 있다.

바다 위를 빠르게 비행하며 적 잠수함을 찾아내 공격할 수 있어 '잠수함 킬러'라고도 불린다. P-8A는 어뢰와 함께 적 잠수함을 탐지, 식별, 추적할 수 있는 음향탐지부표 120여발을 장착할 수 있다. 해상표적을 정밀타격할 수 있는 공대함 유도탄을 장착했기 때문에 적 수상함에도 공포의 대상이다.

최신예 해상초계기인 P-8A에는 장거리 X-밴드 레이더와 고해상도 디지털 전자광학(EO)·적외선(IR) 장비, 전자전 장비 등이 탑재돼 있었다. 해군이 현재 운용 중인 해상초계기 P-3보다 빠르고 작전반경이 넓으며 탐지 능력도 뛰어나 해군의 항공작전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군은 이날 해군항공사령부에서 P-8A 포세이돈 인수식을 거행했다. 하성욱 해군항공사령관 주관으로 열린 인수식에는 신원식 국방부 장관, 양용모 해군참모총장 등 군 주요 직위자와 석종건 방위사업청장, 이강덕 포항시장, P-8A 승무원과 해군항공사령부 장병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P-8A는 2018년 9월 국내 도입이 결정돼 미국 보잉사가 작년까지 한국 해군 납품용으로 6대를 제작했다. 국내 인수 및 운용 요원들은 미국 현지에서 1년 4개월 동안 운용 교육을 받은 뒤 지난달 6대를 모두 국내로 가져왔다. P-8A는 앞으로 1년간의 전력화 훈련을 거쳐 내년 중반부터 작전에 투입될 예정이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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