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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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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때마다 온정’ 경남 익명 기부자, 화성 화재 피해지원 성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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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경기도 화성 리튬공장 화재 피해에 써달라며 경남의 익명 기부천사가 쓴 손편지와 성금 500만원.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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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성금을 보낸 익명의 경남도민이 경기 화성공장 화재 피해지원을 위해 온정을 또 보탰다.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4일 “이름을 밝히지 않은 익명 기부자가 편지와 함께 성금 500만원을 두고 갔다”고 밝혔다.

기부자가 남긴 편지에는 ‘화재로 희생된 자국민과 이주민께 조의를 표한다. 약소하나마 희생된 가족분들께 사용되길 바란다’라는 메모가 담겼다.

모금회는 이 기부자가 2017년부터 매년 연말·연시 희망 나눔 캠페인, 진주 아파트 화재 사고, 코로나19, 호우, 이태원 참사 등 사회적 재난이 있을 때마다 성금을 보냈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총 40여 차례 보낸 성금 누적 금액이 6억1700여만원으로 집계했다.

모금회 관계자는 “목소리, 글씨체와 ‘○년 ○월 어느 날’이라는 편지 끝맺음 문구‘ 등을 통해 동일인임을 확인했다”며 “기부자님 마음이 슬픔을 당한 피해자 유족에게 전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용필 기자 phi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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