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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허웅 전 여친, 평범한 대학원생이라구요?” 의혹 제기 유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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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유튜브 카라큘라 미디어가 4일 공개한 허웅 전 여자친구 A씨의 SNS 사진. 사진|카라큘라 미디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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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선수 허웅(KCC)이 허웅이 전 여자친구 A씨를 고소하며 양측이 사생활 관련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유튜버 카라큘라가 A씨의 호화로운 생활을 이유로 ‘평범한 대학원생’ 맞냐고 의문을 제기하자 A씨가 전세 등기를 인증하며 “작작해라”고 반박했다.

카라큘라는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미디어 커뮤니티에 4일 장문의 글을 올려 A씨에 대해 차근차근 알아보는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A씨의 SNS 사진 여러 장도 공개했다. 카라큘라는 고(故) 배우 이선균 협박녀, 부산 돌려차기남, 압구정 롤스로이스남 등의 신상을 폭로해온 유튜버다.

카라큘라 측은 “허웅에 대한 연이은 폭로를 하고 있는 전 여친 A씨 본인은 업소녀가 아닌 평범한 대학원생이라고요?”라며 “평범한 대학원생이 ‘포르쉐’를 산 것도 대단한데 1년 만에 4억짜리 ‘람보르기니’로 기변을 했네요”라고 놀라워했다.

허웅의 고소가 알려진 뒤 지난달 28일 한 매체를 통해 A씨가 ‘이선균 협박녀’, 재벌 3세 황하나와 같은 업소 출신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지난 1일 A씨의 측근 B씨는 또 다른 매체에 “A씨는 업소에서 일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며 “평범한 대학원생”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그러나 카라큘라 측은 “평범한 대학원생이 허구한 날 수천만원어치 명품 쇼핑에 비즈니스 좌석 타고 유럽, 발리, 일본, 태국 등 짧은 시간 동안 참 여기저기 많이도 다니셨네요”라며 “강남에서도 가장 비싸다는 청담동의 고급 아파트에는 어떻게 혼자 거주하는 건가요?”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전여친은 과연 ‘평범한 대학원생’ 맞는지. 여러분들과 차근차근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다”고 추후 방송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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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웅. 사진|스타투데이DB


그러자 A씨는 이날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작작해라”라는 글과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아파트 등기부등본 사진이 담겨 있으며, 전세권자는 A씨의 가족으로 추정되는 ‘OOO’으로 설정돼 있다.

A씨의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존재 노종언 대표 변호사도 이날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A씨의 아버지가 얻어준 전셋집”이라며 “(A씨는) 현재 자동차도 없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 변호사는 ‘업소녀’ 출신 루머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허위 사실에 대해서는 법적대응할 것”이라는 재차 강조했다.

한편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는 이날 두 사람의 카카오톡 내용을 추가로 공개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결별 2년 만인 지난해 11월 23일 A씨가 카카오톡으로 “난 매일 지워진 우리 아이들이 떠올라 밤마다 괴롭다”고 하자 허웅은 “치료비 달라는 거구나”라고 대응한다. A씨가 “돈으로 내마음이 치유될까”라고 하자 허웅은 “제정신 상태로 내일 연락해라”고 답한다.

이진호는 “대화 내용으로 봐도 A씨가 허웅에게 금전 요구를 한 건 분명한 사실이다. 다만 수년간 협박을 해왔다. 그리고 3년 동안 금전 요구를 했다는 말은 어폐가 있다. A씨가 허웅에게 3억 원을 요구한 시기는 5월 28일부터 31일까지 단 사흘 동안이었다. 5월 31일 이후에도 줄곧 연인처럼 데이트를 즐겼다. 이 부분은 허웅의 입장을 통해서도 엿볼 수 있다”고 했다.

전 농구스타 허재의 첫째 아들인 허웅은 지난달 26일 법률대리를 맡은 김동형 변호사를 통해 서울 강남경찰서에 전 여자친구 A씨에 대해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 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허웅 측은 “A씨가 3년 동안 허웅의 사생활을 언론과 SNS, 소속 구단 등을 통해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며 3억원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이 과정에서 허웅과 전 여자친구 A씨 사이에 서로 사생활을 들춰내는 주장이 오가고 있다.

A씨가 두 차례 임신중절 수술을 받은 것과 관련해 허웅은 수술을 강요하지 않았으며 아이를 책임질 의사가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A씨는 두 차례의 수술 모두 허웅의 강요로 인해 이뤄졌다고 반박하는 등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공방이 오가자 최근 A씨는 방송인 박수홍 건 등을 맡은 노종언 변호사를 법률대리인으로 선임했다. 노 변호사는 “여성은 욕망의 배설구가 아니다. 이런 일들을 자행하고 먼저 옛 연인을 고소하는 남성이 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시시비비를 명명백백히 밝힐 것이고 피해 여성에 대한 2차 가해를 지속적으로 가하는 허웅 측과 일부 언론에 대해 강경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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